“부모님 추석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라네요”
“부모님 추석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라네요”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7.09.15 10:41
  • 호수 5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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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뭐가 좋을까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올해 추석은 앞뒤로 휴일이 낀 데다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최장 10일이라는 풍성한 ‘휴가 보너스’까지 받는 만큼 업계도 사상 초유의 특수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 올해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처음 맞는 추석인 만큼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한 고객이 5만원 이하 선물로만 구성된 ‘영란선물 특별관’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식품세트 가성비 좋은 상품 내놓아… 건강기능식품 피로해소‧면역력 증진에 도움
가정용 마사지기 사용 간편해 각광… 상품권 백화점부터 전통시장까지 사용 가능

특히 올해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처음 맞는 추석인 만큼 청탁금지법에서 정한 선물 상한선인 5만원 미만의 가성비 높은 실속형 선물세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공직자가 아닌 가족, 친지, 이웃, 친구, 연인끼리는 금액 제한 없이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다.
소비자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한양대 유통연구센터와 전국 1517명을 대상으로 공동설문을 실시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부모님 추석선물로는 69%가 현금을 꼽았다. 이어 건강식품(34%), 과일세트(19%), 정육세트(11%), 생활용품세트(7%)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사용이 편리해진 가정용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상품권 등 올해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추석 선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식품세트
올해 유통업체들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선물세트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자체브랜드(PB) 상품, 가정간편식(HMR) 등 가성비를 앞세운 식품선물세트를 대폭 늘리고 있다. 이마트는 불고기와 국거리를 각각 700g씩 담은 ‘냉동한우 정육 세트’를 4만8800원에, ‘배 세트’(11~12입)를 2만6800원, ‘사과 세트’(15입)를 2만4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혼합선물세트도 인기다. 현대백화점은 전북 완도 등의 바다에서 채취한 전복(마리당 300g 이상) 8마리와 캐나다산 랍스터(1kg) 2마리로 구성된 ‘전복·랍스터 센스 세트’(5만원), 3년을 숙성시킨 순창의 장맛 간장(200ml)·신안 박성춘 토판천일염(120g) 등으로 구성된 ‘명인명촌 미소 합 세트’(5만원)를 혼합선물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1인가구·혼밥족을 겨냥한 소포장·간편식 선물세트도 새로운 명절 선물로 부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곰탕과 육개장, 설렁탕 등 비비고 제품으로 구성된 ‘비비고 가정식 선물세트’를 추석 선물세트로 내놨고, 동원F&B는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양반죽 제품을 모아 담은 선물 세트를 내놨다. ‘초가삼간’ 브랜드를 앞세운 롯데의 반찬캔 선물세트도 혼밥족을 위한 기획 상품이다.

◇건강기능식품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만 20~69세 성인 15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어르신들이 원하는 건강기능식품 분야는 ‘피로 해소’(30.4%), ‘면역력 증진’(28.3%), ‘관절 건강’(26.7%), ‘눈 건강’(21.5%), ‘혈압 조절’(19.9%) 순이었다. 특히 ‘기억력 개선’(19.4%)과 ‘뼈 건강’(18.3%)에 대한 욕구는 20대보다 7~9배 더 컸다.
김정문알로에는 최근 녹용, 녹육, 녹골 등 사슴의 주요 부위로 만든 건강식품인 ‘김정문 사슴한마리 진액’을 출시했다. 대추, 당귀, 천궁 등의 한약재와 홍삼농축액을 추가해 건강한 성분을 더하고 맛도 깔끔하게 만들어 섭취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녹육은 일반 육류와 비교해 칼로리, 콜레스테롤은 낮고 단백질 함량은 높으며, 녹용은 체력 증진과 근육의 피로회복과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녹용, 녹육, 녹골에는 세포성장과 면역에 도움을 주는 ‘강굴리오사이드’가 포함돼 있어 쌀쌀해진 날씨로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에스엠에프앤비는 장년기 남성의 육체피로 해소, 혈액순환, 기억력 개선,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국내산 홍삼과 캐나다산 프리미엄 오메가3를 주원료로 사용한 ‘데일리팔팔’과 미국산 프리미엄 루테인을 주원료로 사용하며 결명자, 블루베리 등을 부원료로 첨가한 ‘눈에 좋은 아이안’을 판매하고 있다.

◇가정용 의료기기 및 생활용품
사용법이 간편해지면서 어르신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정용 의료기기도 명절 선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조인메디칼의 ‘글루코트랙’은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무(無)채혈 혈당측정기로, 이어센서(집게)를 귓불에 집으면 1분 이내로 혈당이 측정되는 식이다. 채혈침, 스트립, 알코올 솜 등의 소모품이 필요 없어 비용 또한 절감되며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어 어디서나 편리하게 혈당측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코지마의 ‘목어깨 마사지기’는 강력한 8개의 마사지볼이 360도 회전해 1분마다 방향을 전환, 문지르고 눌러주는 회전 지압마사지와 따뜻하게 온열을 해주는 온열 마사지기로, 목‧어깨 부분을 시원하게 마사지해준다. 온열버튼, 전원버튼, 방향전환버튼 등 3가지 버튼으로 손쉬운 작동이 가능하며,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설계돼 불편하지 않아 편안하고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의자에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마사지기를 사용하면 허리 마사지가 되며, 마사지기를 앉은 상태에서 허벅지나 다리 부위에 올려놓으면 다리 마사지도 가능하다.

◇상품권
부모님이 가장 받고 싶은 명절 선물은 뭐라 해도 현금과 상품권이다. 백화점 상품권은 전국에 있는 점포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 상품권도 판매해 멀리 떨어진 친지, 부모들에게 간편하게 상품권을 건넬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월 3일까지 추석상품권을 전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고액 상품권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의 1~2.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도 인기다. 중소벤처기업청은 개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월 30만원 내에서 5%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판매했지만 오는 10월 3일까지는 전통시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1인당 월 50만원까지 5%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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