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복지부 차관, 노인외래정액제에 한방 포함 약속
권덕철 복지부 차관, 노인외래정액제에 한방 포함 약속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7.09.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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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의협 방문해 김필건 회장에 단식 중단 요청 … “10월 건정심에 안건 상정”
▲ 권덕철 복지부 차관(왼쪽)이 22일 한의협을 방문해 5일째 단식 투쟁 중인 김필건 회장(오른쪽)에 단식 중단을 요구했다.

김필건 한의사협회장, 9월중 협의체 구성 요구5일만에 단식 농성 풀어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이 노인외래정액제 개편 철회를 요구하며 5일 째 단식 투쟁 중인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 회장을 방문하고 노인외래정액제에 한방을 포함하겠다고 약속했다.

권덕철 차관은 9월 22일 정오 한의사협회 회관을 찾아 “보험 등 보건의료 정책은 연속성이 필요한데 잘못되면 안 되지 않느냐”며 김 회장에게 단식 중단을 호소했다.

권 차관은 “10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한방이 포함된 노인외래정액제 안건을 상정하겠다”며 “자료가 부족해 개선이 미뤄지는 일이 없도록 한의협에서도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9월 중으로 협의체를 구성, 노인외래정액제 외에 그동안 쌓인 한의계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필건 회장은 “노인외래정액제 뿐 아니라 난임, 치매 등의 사업에서도 한의사가 배제돼 있다”면서 “9월 중으로 협의체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해 협의해 나가자”고 답했다.

권 차관은 “지금까지 쌓였던 문제들을 단박에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문제들을 리스트업 하면서 논의를 해나가겠다”며 “현장에서는 속도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천천히 협의해 나가면 각종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의협은 이날 권 차관과의 대담과 관련 “대통령의 국정 철학대로 공정하게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데 대승적 합의를 이룬 것”이라고 평가한 후 “협의체가 만들어지면 한의계의 모든 현안들도 함께 논의 테이블에 올려져 협의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필건 한의협 회장은 복지부의 수용으로 한·양방 노인외래정액제 동시 개선이 추진됨에 따라 5일 만에 단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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