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청계광장에 ‘생명이은집’ 설치
질병관리본부, 청계광장에 ‘생명이은집’ 설치
  • 최은진 기자
  • 승인 2017.10.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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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중요성 알리는 조형물…이름 공모전 등 다양한 캠페인
▲ 청계광장에 설치될 조형물 ‘생명이은집’. 장기기증을 통해 한 사람의 삶이 또 다른 사람의 삶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생명연결’의 의미를 표현했다.

장기기증을 통한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알리는 조형물 ‘생명이은집’이 서울 청계광장에 설치된다. 질병관리본부는 10월 11~12일 이틀간 청계광장에서 생명나눔 설치조형물 전시와 함께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설치조형물 ‘생명이은집’은 장기기증을 통해 한 사람의 삶이 또 다른 사람의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 ‘집’(너비·높이 각각 3m)을 작품소재로 사용했다. ‘생명나눔은 우리가 평생 살아갈 집을 선물하는 것’이라는 점을 표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생명나눔 실천본부 등 민간단체 3곳과 합동으로 생명나눔 OX퀴즈, 조형물 이름짓기 공모전, 재즈 공연 등 다양한 캠페인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설치미술품은 행사 후에 순천만 국가정원 내 ‘생명나눔 정원’으로 이동하여 영구 설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16년 한 해 동안 573명의 뇌사자가 장기기증을 하여 2319건의 신장‧간 등의 이식이 이뤄졌으며, 285명의 뇌사자 또는 사망자가 뼈‧피부 등 인체조직을 기증해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장기, 인체조직 기증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스페인·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며 약 3만명 이상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최기호 장기기증지원과장은 “이번 생명나눔 캠페인을 통해 장기·조직기증은 생명의 끝이 아닌 새로운 삶의 시작이며 ‘신체의 훼손이 아닌 신체의 보존’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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