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노인의 날 ‘노인복지원년’ 선포… 힘찬 팡파르
제11회 노인의 날 ‘노인복지원년’ 선포… 힘찬 팡파르
  • 이미정
  • 승인 2007.10.05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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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여 어르신 ‘축포’에 함성

대한노인회가 지난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개최된 제11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 2007년을 ‘노인복지원년’으로 선포했다.


이날 전국에서 참가한 3000여명의 어르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한노인회 안필준 회장을 비롯, 한덕수 국무총리, 문창진 보건복지부 차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태홍 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장 등 내빈 30여명은 단상에 마련된 버튼을 눌러 축포를 터뜨리며 노인복지원년을 축하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노인복지유공자 포상에 이어 단상에 선 안필준 회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2007년을 노인복지원년으로 선포합니다”라고 외쳤고, 이와 동시에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축포의 단추를 눌러 불꽃을 밝혔다.


이에 앞서 안필준 회장은 “내년부터 모든 노인이 병원진료비를 20%만 내면 되고, 모든 질병이 건강보험에 적용되는 한편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 300만명이 매월 8만4000원의 노령연금을 받게 돼 올해를 노인복지원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김태홍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노인복지정책이 많이 수립돼 고령화에 대비한 복지원년으로 선포할 수 있게 됐다”며 “노인복지는 복지가 아닌 국가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앞으로 어르신 복지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고령인구가 급증, 노인복지수요가 늘고 있지만 노후대비는 부족하고 부양책임의식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노후기반 조성을 위해 기초노령연금을 비롯한 소득보장과 장기요양보험 등 보건의료서비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 총리는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 684명을 대표한 곽재복·이복순 어르신께 청려장을 전달했다. 또 본 행사가 끝난 뒤 12시부터는 원맨쇼로 유명한 남보원씨의 사회 아래 모듬북 공연을 비롯해 이자연·배일호·태진아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어르신들께 신명나는 축제분위기를 선사했다.


 글=장한형 기자


 사진=정재수 기자

 

<사진>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박수를 치며 흥겨워하고 있다.

<사진>부대행사로 서울시립북부노인병원이 노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펼치고 있다.

 

<사진> 100세를 맞이한 684명을 대표해 곽재복(오른쪽), 이복순 어르신이 장수지팡이인 '청려장'을 증정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2부 행사에서 인기가수가 출연,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자 객석에서 나온 어르신 두 명이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사진>안필준 대한노인회 회장 및 중앙회 임원 등이 2부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수원시 권선구지회가 명품카드 부스를 만들고 어르신들에게 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기가수 태진아가 나와 열창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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