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노인건강대축제 미리보기…광주연합회 또 다시 남녀 게이트볼 휩쓸지 주목
제6회 노인건강대축제 미리보기…광주연합회 또 다시 남녀 게이트볼 휩쓸지 주목
  • 최은진 기자
  • 승인 2017.11.10 13:28
  • 호수 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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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궁 부문에선 경남연합회, 부산연합회 등 치열한 접전 펼칠 듯
그라운드골프 충남 강세, 배드민턴은 충북 강세 이어질지 관심
작년에 열린 제5회 전국 노인건강대축제에서 게이트볼 여성부 정상에 오른 광주남구팀.
작년에 열린 제5회 전국 노인건강대축제에서 게이트볼 여성부 정상에 오른 광주남구팀.

[백세시대=최은진기자]전국 시니어 스포츠 선수들이 자웅을 겨룰 수 있는 대회가 다가오고 있다.
11월 16일 충남 천안에서 제6회 전국 노인건강대축제가 개최된다. 17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어느 대회 때보다 더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미리보기를 통해 주요 종목별 우승후보, 관람 포인트, 경기장 주변 교통편을 살펴보자. 

◇게이트볼·한궁·그라운드골프 열전
이번 노인건강대축제에서는 게이트볼, 배드민턴, 그라운드골프, 회장단그라운드골프, 한궁, 회장단한궁, 장기, 바둑 등 총 8개 종목별 경기가 치러진다. 그 중 게이트볼, 한궁, 그라운드골프는 시니어 대표 스포츠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팀 전략이 돋보이는 게이트볼은 남·녀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대회를 휩쓴 광주연합회가 이번에도 선전을 펼칠지 주목된다. 특히 지난 대회 우승팀인 남성부 광주 광산팀과 여성부 광주 남구팀은 올해 열린 전국 노인게이트볼대회에서 나란히 5위에 입상하며 여전히 쟁쟁한 실력을 증명했다. 박하열 광주 광산구지회장은 “게이트볼 경기는 주장의 역량이 50%, 팀원 실력이 50%인 만큼 선수들이 주장을 믿고 따르며 실력을 발휘하길 바란다”며 “우승하는 것도 좋지만 부담 갖지 말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광주 광산팀은 11월 8일 열린 지회장기 게이트볼 대회에 참가해 얼마 남지 않은 노인건강대축제를 위한 실전 감각을 다지고 있다.
한궁에선 지난해 종합우승의 영광을 안은 경남연합회와 제1·3회 대회 종합 우승과 제4·5회 2년 연속 종합준우승을 차지하며 탁월한 역량을 유지하고 있는 부산연합회의 재대결이 주목된다. 이번에 경남연합회에서는 남자부는 하동군에서 여자부는 양산시팀이 출전한다. 장호용 한궁협회 이사이자 하동군 감독(경로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종합우승을 노리고 있다”며 “감 수확을 마친 후 매일 동아리 사무실에서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맹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형제 사이인 개인전 선수 2명은 연습 기간 동안 평균 85점을 내고 있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경남연합회에서 강력한 맞수로 지목한 부산연합회는 ‘반드시 한궁 우승기를 부산으로!’라는 각오를 밝혔다. 우승을 위해 생활체육대회를 통해 성적 우수팀과 개인 선수를 선발한 후 실력자들로만 팀을 재구성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금정구지회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부산진구·수영구·연제구지회 선수들도 눈에 띈다. 박정수 총무부장은 “선수들을 이끄는 박원근 단장은 제1회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연합회를 종합우승으로 이끈 영웅”이라며 “한궁 활성화에 기여한 1인자”라고 말했다. 박원근 단장은 지난해에 이어 열정을 갖고 훈련을 지도하고 있으며 훈련 진행에 사비를 보태는 등 적극적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라운드골프 대회에선 지난 대회 단체전·개인전을 모두 싹쓸이한 충남연합회가 이목을 끈다. 지난해 금산군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는 지난 5월에 진행된 각 시·군지회 대회를 거쳐 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공주시지회가 대표로 출전한다. 박공규 공주시지회 사무국장은 “최종 목표는 전국 최우수 그라운드골프팀”이라며 “매달 3차례 모여 2시간씩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드민턴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남자복식 우승으로 지난해 종합우승을 차지한 충북연합회다. 2년 연속 우수선수로 선정된 최용건 선수가 유인범 선수와 복식조를 이뤄 이번에도 출전하기 때문이다. 홍선옥 충북연합회 총무부장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최종점검하며 지난해 우승을 거둔 저력을 다시 한 번 재현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최용건 선수와 유인범 선수는 매일 청주교대에서 1시간씩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10여년 전 클럽 동호인으로 함께 운동을 하다가 손이 잘 맞아 팀을 이루게 됐다. 최용건 선수는 “상황과 대상에 따라 유 선수와 함께 상의하며 경기를 풀어나간다”라고 말했다. 
장기에서는 호남 지방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지난 대회 4강에 진출한 선수 3명이 전남·전북연합회 소속이었고 이중 대회 3위를 차지한 이상호 전북연합회 선수가 다시 등장하기 때문이다. 
바둑에서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경기연합회의 선전이 기대된다. 임혜경 경기연합회 총무부장은 “매년 진행되는 연합회 토너먼트 대회에서 상위 4명을 선발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실력이 쟁쟁한 분들이 출전해 내심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경기장 주변 교통편
이번 대회는 천안종합운동장, 천안생활체육공원 실내배드민턴장 등에서 치러진다.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생활체육공원은 직선거리로 약 6km 떨어져 있어 자동차로 이동하는 편이 좋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종합운동장에서 생활체육공원으로 갈 때는 종합운동장에서 일반 1번이나 간선 990번을 타고 종합터미널에서 하차한 후 일반 12번 버스를 타고 천안여자고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려서 약 1분 정도 걸으면 배드민턴장에 도착할 수 있다. 
최은진 기자 cej@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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