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로 시작해 얼굴‧목‧가슴도 딱딱해져”
“손‧발로 시작해 얼굴‧목‧가슴도 딱딱해져”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7.11.17 18:38
  • 호수 59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재범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전신경화증 증상은 어떤 순서로 나타나는지.
“주로 손·얼굴·목·가슴 순으로 나타난다. 처음에는 손가락·발가락이 뻣뻣하고 퉁퉁 붓는 정도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변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신체 곳곳이 변형된다. 주먹을 쥐기 힘들고, 피부 주름이 없어지며 손부터 시작해 얼굴·목으로 이어지는 피부가 굳어지면서 표정이 사라진다. 특히 입술이 얇아지고 입을 크게 벌리는 것이 힘들어지는데, 무표정한 얼굴로 변하면서 감정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전신경화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레이노 현상이 나타난다면 무조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원인 없이 생기는 것을 1차성 레이노 현상이라고 하고 어떤 질병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2차성 레이노현상이라고 하는데, 1차성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으로 약물치료는 거의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2차성인 경우에는 대표적인 원인질환이 전신경화증, 전신홍반루푸스 등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환자의 나이, 증상의 심도, 자가항체의 유무 구분 등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손톱과 피부의 경계 부위에 있는 손톱주름의 모세혈관을 현미경으로 관찰해 1차성과 2차성을 구분하기도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