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편맥, 순우리말-제돌이
신조어-편맥, 순우리말-제돌이
  • 최은진 기자
  • 승인 2017.12.08 11:05
  • 호수 5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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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신조어 순우리말 익히기 [96]

‘편의점 맥주’를 줄인 말…이를 즐기는 ‘편맥족’도 생겨

신조어-편맥

요즘 편의점 맥주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 편의점에는 다양한 맥주가 판매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입맥주 4캔을 1만원이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편의점 맥주를 ‘편맥’이라고 줄여 부르며 ‘편맥’을 선호하는 ‘편맥족’도 탄생했다. 특히 혼자 마시는 ‘혼술족’들에게 ‘편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퇴근하고 편의점에 들러 맥주를 구매한 후 집에서 간단하게 마시는 것을 즐긴다. 또한 꼭 맥주 전문점을 가지 않아도 세계 각국의 맥주를 고를 수 있다. 이것들을 한 캔씩 마셔보며 취향에 맞는 제품을 찾기도 한다. 무엇보다 업소에서 마시는 것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JTBC ‘한끼줍쇼’ 캡쳐
사진=JTBC ‘한끼줍쇼’ 캡쳐

편의점 인기 품목에는 도시락도 있다. 편의점 도시락을 ‘편도’라 부른다 . 밥과 여러 반찬으로 구성됐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가 좋다. 바쁠 때 간단하게 먹기도 좋고 부엌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기 않아도 5가지 이상의 반찬을 먹을 수 있고 처리도 간편하다. ‘편도’는 1인 가구 증가와 바쁜 현대인의 생활을 대변한다. 

최은진 기자


지구처럼 천체가 자전을 하는 것을 의미

순우리말-제돌이

세계 각국에서 쏘아 올린 인공위성 수천 개가 지구 주위를 돌고 있고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을 중심으로 우주 개척에 나선 요즘에도 지구 평면설을 믿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주장은 허무맹랑하다. 이들은 이미 수많은 실험에 의해 입증된 중력의 존재도 믿지 않고 지구가 둥글다면 사람들이 우주 밖으로 튕겨 나갈 것이라 우긴다. 

아이러니한 것은 불과 400년 전만 해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구는 돌지 않고 태양·달·별 등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믿었다는 점이다. 1500년대 폴란드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하고 100년 뒤 이탈리아의 위대한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이를 지지했지만 오히려 유언비어를 퍼트린다는 이유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 

이때 천체의 자전(自轉)을 우리말로 ‘제돌이’라 한다. 말 그대로 ‘제 스스로 돈다’는 뜻이다. 지구는 하루에 한 번, 달은 한 달에 한 번 제돌이를 한다. 그러니까 지구는 일 년에 365번 제돌이를 하면서 태양의 둘레를 한 바퀴 돌고, 달은 한 달에 한 번, 같은 주기로 제돌이와 공전을 한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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