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중학생 3명, 한파 속 쓰러진 노인 돌봐 화제
전농중학생 3명, 한파 속 쓰러진 노인 돌봐 화제
  • 최은진 기자
  • 승인 2017.12.15 13:36
  • 호수 5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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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덮어주고 업어 귀가시켜

정신을 잃고 쓰러진 노인을 발견한 어린 학생들이 한파 속에서도 패딩을 벗어 덮어주고 집까지 데려다주는 선행을 베풀어 화제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따르면 전농중학교 엄창민, 정호균, 신세현 학생은 12월 11일 오전 8시께 등교 중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시장에서 한 노인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응급조치를 했다.

엄군은 쓰러진 노인을 일으켜 자신의 무릎에 기대게 하고, 정군은 119에 신고했다. 신군은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입고 있던 패딩을 벗어 노인의 몸을 덮었다. 이날 서울은 최저기온 영하 11도의 한파가 닥친 상태였다. 노인이 정신을 차리자 학생들은 노인을 업어 귀가시킨 뒤 뒤늦게 등굣길에 올랐고, 8시 45분께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들의 선행은 한 목격자가 현장에서 사진으로 촬영해 민병두 의원에게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한편 동대문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민병두 의원은 세 학생에게 국회의원상(선행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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