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비와 제주 해녀들, 공연 수익금 전액 기부
㈜숨비와 제주 해녀들, 공연 수익금 전액 기부
  • 최은진 기자
  • 승인 2017.12.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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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로 변신한 해녀들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산타로 변신한 해녀들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비영리법인 제주해녀문화보존회를 모체로 창립한 ㈜숨비와 해녀들이 올 하반기 공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화제다. 숨비는 2012년부터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해녀 18명과 함께 해녀물질 시연을 해오고 있다.

이한영 숨비 대표(제주해녀문화보존회 회장)는 “최근 몇 년 사이 제주해녀문화는 ‘대한민국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시작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와 ‘국가무형문화재 132호’ 지정 등 국내외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면서 “하지만 정작 사회에 비춰진 해녀의 모습은 수동적인 수혜자로만 보여져 이번 기부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 해녀는 세계에 유례가 없는 여성 노동공동체로서 과거 일제 강점기 때는 일본의 수탈에 항거해 항일잠녀투쟁을 이끈 사회개혁가였고 어려운 시절 마을바당, 학교바당의 공동조업을 통해 그 수익으로 지역공동체 발전에 이바지했던 지역공헌가였다. 60~70년대에는 일본에 해산물을 수출한 대한민국 수출의 역군이었다.

이번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도내 취약계층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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