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자 김근태 상’ 수상자 작곡가 윤민석 선정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 수상자 작곡가 윤민석 선정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7.12.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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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오후 7시, 고인 추모 전시회 열리는 보안여관서 진행

[백세시대=이진우 기자] 제2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선정위원회는 2017년 제2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수상자로 작곡가 윤민석씨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7일, 제2회 수상자 공모 시작을 발표하고, 수상자 선정 작업에 돌입한 선정위원회는 지난 16일 최종 토론을 거쳐 격론 끝에 만장일치로 작곡가 윤민석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작곡가 윤민석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한양대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대 전두환 국사독재정권에 대한 항거, 1990년대 약자들의 생존 투쟁, 그리고 2000년대 이후에는 시민들의 촛불집회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현장에 늘 그의 노래가 불러 퍼졌다. 작곡가 윤민석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전대협 진군가’, ‘헌법 제1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등이 있다.

신경림 선정위원장은 “윤민석님의 노래가 광화문광장에 모인 촛불 위에, 슬픔을 가슴에 새기고 묵묵히 행진해가는 세월호 유가족의 어깨위에 무엇보다 따뜻하게 얹어졌던 연대의 손길이었음을 확인했다”며 수상자 결정이유를 밝혔다. 

이어 “윤민석님이 살아 내야 했던 많은 아픔을 이기고서야 내민 손길이었다”면서 “진실을 향한 행진이 멈추지 않은 지금, 윤민석님이 보여준 민주주의를 향한 연대와 응원에 마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설명했다. 

인재근 김근태 재단 이사장은 수상결정문을 통해 “윤민석님의 노래는 80년대 반군부독재투쟁의 출정가였고, 최루탄과 눈물로 얼룩진 우리의 가슴을 닦아주는 위로”였다면서 “정작 자신의 삶은 지쳐가면서도 끈질기게 무료로 배포된 그의 노래는, 우리가 자유와 노동 민주주의의 길을 포기 하지 않도록 하는 뜨거운 격려”라고 회고했다. 

김근태 상은 김근태 재단과 민평련이 주관, 김근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5주기인 지난 해 제정됐다. 2016년 제1회 수상자로는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선정됐으며, 올해 윤민석 작곡가가 2회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번 시상식은 29일 오후 7시, 고인의 추모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보안여관에서 진행된다.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의 구성은 상패와 수상결정문, 상금 1천만원이다.

상패는 민주주의자 김근태의 생전 모습을 환조로 제작하며, 매년 시대상황을 반영하는 의미 있는 모습을 담는다. 상패 제작은 김근태 영결식 당시 미술분야를 담당했고, 현재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하고 있는 김운성, 김서경 작가가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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