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추구하는 ‘함께 일하는 재단’ “시니어 일자리 모델 개발, 활동 지원에 집중”
공익 추구하는 ‘함께 일하는 재단’ “시니어 일자리 모델 개발, 활동 지원에 집중”
  • 최은진 기자
  • 승인 2018.01.05 14:07
  • 호수 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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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케어 매니저’가 다른 시니어를 대상으로 미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시니어 케어 매니저’가 다른 시니어를 대상으로 미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유한킴벌리, 한국공항공사 등과 손잡고

시니어 케어 매니저, 공항 안내자 등 모집

같은 생애주기를 보내는 사람들은 서로의 몸과 마음 상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서 착안한 ‘노노케어’(노인이 노인을 돌봄)의 일환으로 ‘시니어 케어 매니저’가 주목받고 있다. 은퇴했거나 경력이 단절된 시니어는 일자리 모델 개발을 통해 고용될 수 있고 돌봄을 받는 시니어는 이를 통해 치매예방과 건강증진이 가능하다. 

‘시니어 케어 매니저’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설계․진행하는 전문 시니어 강사다. 이들은 노인요양시설, 주․야간 보호시설, 치매센터, 노인복지관 등에서 인지강화 프로그램, 건강상담, 정서지원, 미술교육, 배변교육, 위생교육, 낙상예방 등 다양한 시니어 케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만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은퇴했거나 경력이 단절된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을 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6년도부터 시작돼 그동안 63명의 시니어 케어 매니저가 150여개 기관에서 활동했다. 새해에는 4월부터 30여명을 추가로 신규 모집해 230여개 시설에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함께 일하는 재단’(hamkke.org)은 ‘실업극복’이라는 사명을 안고 2003년도에 출범한 민간공익재단이다. 이 재단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고 건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시니어뿐만 아니라 청년, 여성, 중장년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 주목받는 사회적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돕고 있다. 또한 캠페인, 연구, 출판 등을 통해 실업과 빈곤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며 해결방안을 연구한다. 

이세중 상임이사 겸 운영위원장은 “노인들도 취업뿐만 아니라 사회활동, 건강유지, 취미생활 등을 통해 자기 발전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고령자들이 경제력을 잃지 않도록 우리 재단은 시니어 일자리 모델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시니어 케어 매니저뿐만 아니라 소기업 비즈니스 성장지원사업 등 ㈜유한킴벌리와 함께하는 시니어 일자리 기금사업과 한국공항공사와 연계한 포티케어서비스 수행인원 채용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니어 비즈니스 성장지원사업은 시니어 일자리를 지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자금을 최대 5000만원 지원하는 것으로 고령자 일자리 창출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사업에 선정된 기업에게는 다양한 특전이 있다. 재단, 유관기관 등과 역량 있는 시니어 인재를 발굴할 수 있으며 개발하고자 하는 제품, 서비스의 현황과 전망 등 시장조사,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9기 참여 기업을 1월 15일까지 모집 중이다.

포티케어서비스 수행인원은 60세 이상 고령자를 우대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포티케어서비스는 공항을 이용하는 많은 승객 중 고령자, 임산부, 짐이 많은 승객 등 교통약자를 지원해 이동권을 보장하고 평등하고 안전한 여행문화 정착을 위한 서비스다. 1월 21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최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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