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채용비리 의혹’ 하나은행 압수수색
검찰, ‘채용비리 의혹’ 하나은행 압수수색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2.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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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라안일 기자]검찰이 8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KEB하나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하나은행이 은행 사외이사나 계열사 사장 등 ‘VIP 리스트’를 작성‧관리하며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정영학 부장검사)는 이날 하나은행 신사옥 행장실과 인사부, 하나은행 서버 담당 부서 등에 수사관 1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인사 관련 자료들을 확보해 인사팀 채용업무에 경영진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하나은행을 비롯해 5개 은행에서 특혜 채용이 있었다는 것으로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나은행은 2016년 공채 지원자 중 리스트에 포함된 55명 모두 서류전형을 통과했고 이들 가운데 시험 성적으로 당락이 갈리는 필기전형을 통과한 6명은 임원면접에서도 전원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SKY’라 불리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특정 학교 출신 지원자 7명의 임원 점수를 올려주고 수도권 다른 대학 출신 지원자의 점수를 낮춘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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