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지난해 첫 3조원대 당기순이익 시현
KB금융지주, 지난해 첫 3조원대 당기순이익 시현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8.02.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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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말 총자산 436조8천억원…전년말 대비 16.3% 증가

[백세시대=이진우 기자] KB금융그룹이 설립 이래 최초 3조원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KB금융그룹이 8일 발표한 ‘2017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KB금융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54.5%(1조1682억원) 증가한 3조3119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4분기 순이익은 은행 실적개선에 따른 P/S 지급과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38.3%(3433억원) 감소한 55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룹 수익성 개선의 원인으로는 KB국민은행의 수익성 회복과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기반 확대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KB금융그룹은 이번 실적에 대해 은행 수익성이 개선되고 KB증권 출범,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완전자회사화를 통해 비은행 계열사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룹 부문별 경영실적 중 2017년 순이자이익은 견조한 여신성장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4% 증가했다. 

2017년 순이자이익은 7조7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1조3075억원) 증가했고, 4분기에는 전분기에 이어 분기당 2조원대 순이자이익이 지속됐다. 

2017년 그룹과 은행의 NIM은 각각 1.99%, 1.71%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공히 13bp 개선되었으나 4분기에는 일시적 조달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그룹기준 4bp, 은행기준 3bp 하락한 1.98%, 1.71% 기록했다. 

2017년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4651억원 증가, 이는 주로 통합 KB증권 출범으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크게 증가한 데 기인했다. 4분기 순수수료이익은 글로벌 증시 호조에 따른 은행 신탁 및 증권 실적 호조로 전분기 대비 7.4% 증가했다. 

2017년 기타영업손익은 2분기 KB손해보험 완전자회사화에 따른 보험이익 인식으로 전년 대비 9746억원 증가한 4321억원의 이익을 보였다. 그룹의 경상적 CIR은 전년 대비 5.6%p 개선된 51.8%를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2017년말 총자산은 436조8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6.3%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672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3.9% 증가했다. 

2017년말 총자산은 KB손해보험 연결 및 계열사의 자산성장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61.1조원 증가했으며, 그룹 관리자산은 글로벌 증시 호조 및 수탁고 증대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8.4% 늘었다. . 

그룹의 NPL 비율은 0.69%로 전년말과 전분기 대비 각각 0.17%p, 0.08p 개선됐으며 NPL 커버리지 비율은 107.9%를 기록했다. BIS 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24%, 14.61%를 나타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향후에도 유기적·비유기적 성장을 도모하고 사업부문별로 차별화된 해외진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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