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돋워주는 봄나물]봄나물, 특유의 향과 쌉싸름한 맛이 일품
[입맛 돋워주는 봄나물]봄나물, 특유의 향과 쌉싸름한 맛이 일품
  • 이미정
  • 승인 2008.02.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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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 비티민A 풍부 춘곤증 예방에 그만

달래, 냉이, 씀바귀…. 식탁위에 봄이 찾아왔다. 향긋한 봄나물들이 하나 둘 식탁 위를 차지하고 있다면 봄이 찾아왔다는 증거. 푸른빛을 내는 봄나물은 비타민, 단백질, 캴슘 등 영양분이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봄나물은 그 특유의 향기와 쌉싸름한 맛으로 입맛을 돋워주기에 안성맞춤. 봄철, 나른하고 피곤해 입맛을 잃은 가족이 있다면 갓 솟아난 봄나물을 식탁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냉이조갯국


향긋한 향이 일품인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많고 칼슘 철분이 풍부하다. 또 비티민A가 많아 춘곤증 예방에도 좋다. 한방에서는 냉이를 소화제나 지사제로 이용할 만큼 위나 장에 좋고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고 한다.


◇재료 : 냉이, 콩가루, 멸치국물, 된장, 모시조개, 다진 마늘 


◇만드는 방법
① 냉이는 깨끗이 다듬어 그릇에 담아 콩가루로 버무린다.
② 멸치국물이 끊으면 된장을 풀고 조개를 넣는다.
③ 콩가루를 묻힌 냉이를 조개 국에 넣고 끊인 뒤 다진 마늘을 넣는다.
 
◆달래장 콩나물밥


달래는 비타민C를 비롯해 갖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다. 특히 칼슘이 많아 빈혈과 동맥경화에 좋다. 또 한방에서 달래는 불면증 장염, 위염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자궁출혈이나 월경 불순 등 부인과 질환에 효과가 좋아 여성에게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재료 : 쌀, 콩나물, 쇠고기, 국물용 멸치, 다시마, 표고버섯, 참기름, 달래장(달래, 간장, 설탕, 깨소금, 참기름, 고춧가루)


◇만드는 방법
①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 건져 둔다.
② 냄비에 물을 붓고 멸치와 다시마, 표고버섯, 콩나물을 넣어 15분 정도 끓인다.
③ 국물 맛이 우러나면 콩나물을 건져내고, 남은 국물을 쌀에 붓고 밥을 한다.
④ 달래장은 준비한 재료를 넣고 잘 섞어둔다.
⑤ 그릇에 밥과 삶은 콩나물을 올린 뒤 참기름을 뿌린다. 준비한 달래장을 넣고 비빈다.

◆살짝 대친 두릅


쌉싸름한 맛이 나는 두릅은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C가 특히 많다. 두릅의 쓴 맛을 나게 하는 사포닌 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줘 피로회복에 좋다. 살짝 대친 뒤 초고추장에 찍어먹어야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는다.  


◇재료 : 두릅, 초고추장 양념(고추장, 설탕, 다진마늘?파, 깨소금, 식초, 생강즙)


◇만드는 방법 
① 두릅을 손질한 뒤 살짝 대친다.
② 고추장에 가진 재료를 넣고 양념한다.  

◆쑥국


쑥에는 신경통이나 지혈에 좋은 무기질과 비타민이 듬뿍 담겨있다. 쑥은 비타민A와 C가 풍부해 감기 예방과 치료에 좋은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해열과 해독, 구취 작용, 혈압강하에 좋다.


◇재료 : 쑥, 밀가루, 된장, 멸치, 소금


◇만드는 방법
① 쑥은 뿌리를 정리해 씻은 뒤 넓은 그릇에 담는다.  
② 쑥에 밀가루를 넣어 고루 버무린다.
③ 내장을 정리한 멸치를 냄비에 담고 물을 부어 10분 정도 끓인 뒤 멸치를 건진다.
④ 멸치국물에 쑥을 넣고 된장을 풀어 끓인다.

◆씀바귀 나물


씀바귀의 쓴 맛은 미각을 돋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씀바귀는 위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에 좋다. 또 열병, 속병에도 좋고 얼굴과 눈동자의 누런기를 없애는 데도 좋다고 한다. 


◇재료
씀바귀, 다진쇠고기, 갖은양념, 양념된장(된장, 고춧가루, 설탕, 참기름, 다진파·마늘, 깨소금,식초)


◇만드는 방법
① 씀바귀는 잘 다듬어 끓는 물에 삶아 쓴맛을 우린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② 다진 쇠고기에 갖은양념을 해 볶는다.
③ 데쳐낸 씀바귀와 볶은 고기를 합해 양념된장을 넣고 무쳐 간을 맞춘 다음 참기름을 넣고 다시 한 번 무쳐낸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도움말 : 이선영(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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