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조양호 회장 자택 추가 압수수색…‘비밀공간’ 확인차
관세청, 조양호 회장 자택 추가 압수수색…‘비밀공간’ 확인차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5.02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세경제=라안일 기자]관세청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지난달 21일 1차 압수수색 이후 11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조 회장 자택 내 ‘비밀공간’이 있다는 제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이날 오전부터 조 회장과 부인 이명희 씨, 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이 사는 평창동 자택을 비롯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 대한항공 수하물서비스팀과 의전팀, 강서구 방화동 본사 전산센터, 서울 서소문 ㈜한진 서울국제물류지점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최근 관세청에 조 회장 자택에 공개되지 않은 ‘비밀 공간’이 있다는 제보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1·2차 압수수색 당시 미처 확보하지 못한 자료를 찾고 추가로 포착된 혐의점을 확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세관은 지난달 21일 조 회장 자택은 비롯해 조원태·현민의 자택과 인천공항 사무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이틀 뒤에는 본사 전산센터 등 3곳을 상대로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다.

관세청은 최근 한진일가 해외 신용카드 내역 분석 과정에서 조 회장은 카드 사용액이 0원으로 나타나면서 일단 세모녀를 상대로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김영문 관세청장이 이 씨와 조 전무, 조현아 씨 등 3명을 소환 조사 대상으로 거론한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 직원들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개설하고 각종 제보·증언을 받아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직원들은 오는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