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가 피자, 고객 갑질 비하 영수증에 '곤혹'
7번가 피자, 고객 갑질 비하 영수증에 '곤혹'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5.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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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책임 떠넘기기’ 비판에 경위조사 뒤 조치
피자프랜차이즈 ‘7번가 피자’ 경주점의 고객비하 영수증(왼쪽)과 7번가 피자 가맹본부가 이번 사태와 관련 공식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
피자프랜차이즈 ‘7번가 피자’ 경주점의 고객비하 영수증(왼쪽)과 7번가 피자 가맹본부가 이번 사태와 관련 공식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

[백세경제=라안일 기자]피자프랜차이즈 ‘7번가 피자’가 영수증에 고객을 비하하는 문구를 기재한 가맹점과 관련해 사과했다.

지난 28일 페이스북 ‘경주제보’페이지에 7번가 피자 경주점에서 영수증을 통해 고객을 비하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친구의 아버지가 피자를 사오고 영수증을 받았는데 ‘8시까지 포장(말귀 못 알아먹는 할배)진상’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썼다.

7번가 피자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2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배달전표에 고객에 관한 내용을 기입한 매장의 경우 해당 가맹점의 점주님께서 병환으로 입원해 일시적으로 근무했던 파트타이머의 실수”라며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고객님께 사죄의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7번가 피자 관계자는 “가맹점 점주가 해당 고객께 연락드리고 찾아뵌 뒤 사과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역을 관리하는 지사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위를 조사한 뒤 재차 사과문을 게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과문과 달리 점주가 해당 문구를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해당 가맹점 점주도 적지 않은 나이고 요즘같은 시대에 이런 행태를 보이면 타격이 크다는 걸 아는데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만 입원 관련해서는 점주로부터 전해 들었을 뿐 확인하지 못했다. 경위 조사결과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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