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새 총수, 구광모 상무 등극
LG그룹 새 총수, 구광모 상무 등극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6.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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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내 사업 재편 본격화 전망 제기

[백세경제=라안일 기자]‘불혹’의 젊은 경영인이 재계 서열 4위인 LG그룹을 이끈다.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29일 그룹 지주회사인 ㈜LG의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사실상 ‘총수’ 직을 맡게 됐다.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4세대 총수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 상무를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구 상무는 구본무 전 회장이 별세한 지 41일째 되는 날 사실상 그룹 총수에 오르게 됐다.

그는 원래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구 회장이 2004년 양자로 들이며 LG가의 후계자로 낙점됐다.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 부문에 대리로 입사하면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잠시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에서 근무했었지만 이후 LG전자 미국법인,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 등을 거쳐 올해부터는 LG전자의 B2B사업본부의 정보디스플레이(ID)사업부장을 맡았다.

재계 일각에서는 구 상무가 지주사 대표이사에 오르는 것을 신호탄으로 그룹 내 사업 재편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자동차 전당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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