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 “삼성바이오, 콜옵션공시누락은 범죄행위”
박용진 의원 “삼성바이오, 콜옵션공시누락은 범죄행위”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8.07.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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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의도 검찰 수사서 명확히 밝혀야”촉구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해 “절반의 승리”라면서 “그러나 분식회계의 숨겨진 의도를 검찰 수사에서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시 고의누락 여부에 대해서 ‘담당임원 해임권고, 감사인지정 및 검찰고발’등의 조치를 발표했지만 콜옵션 공시누락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사실상 금감원에 다시 미뤘다”며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시장경제체제 사회라면 너무나 당연한 상식의 승리이지만, 부족하고 미뤄진 정의의 실현이 있다는 점에서 절반의 승리”라고 말했다. 

삼성이 콜옵션 공시를 누락했기 때문에 지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의 합병이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콜옵션 공시를 누락하지 않았다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는 절반으로 줄어 결국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도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제일모직의 가치가 줄어 1:0.35의 합병비율은 정당화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엉터리 합병을 위해 콜옵션공시누락을 한 것은 매우 심각한 범죄행위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수많은 투자자의 손실과 시장의 혼란을 가져온 중대한 범죄를 누가 어떤 의도로 자행했는지 검찰 수사에서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면서 “이를 모의하고 실행한 이들 뿐 아니라 방조하거나 조력한 세력에 대해서도 엄정한 법의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업이 활력 있게 움직이고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의 신뢰가 기본 바탕이 돼야 하는데, 이것을 어겼을 때에는 엄중한 제재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줘야 시장경제가 바로 선다”고 지적했다. . 

박 위원은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 콜옵션 공시누락, 분식회계 건은 시장경제의 신뢰회복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었고 너무 오랫동안 방치돼 왔고,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며 “향후 금융위가 나머지 절반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국민의 상식과 경제정의가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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