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책]행복예습
[볼만한 책]행복예습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8.08.24 11:08
  • 호수 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20년생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근현대사라는 역사의 무거운 짐을 지고 몹시 고단한 삶을 살았다. 
어릴 적에는 죽음과 직면할 정도로 병약한 데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고, 대학을 다닐 때는 학도병 문제 때문에 경찰을 피해 다녀야 했다. 
6·25가 터지면서 탈북을 시도하다 생사를 넘나들었고, 남한에서는 6남매를 포함한 10명의 가족을 돌보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녀야만 했다. 아내는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세상을 떠났고, 그는 20여 년을 텅 빈 2층 집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인생은 시련이 있어도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한다. 지나고 보니, “내가 나를 위해 한 일은 모두 사라지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산 곳에는 행복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형석/ 308쪽/ 1만6500원/ 덴스토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