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앤티 드레싱 제품, 인체 유해 ‘소브산’ 초과 검출
서영이앤티 드레싱 제품, 인체 유해 ‘소브산’ 초과 검출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8.30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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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판매중지‧회수 조치…“수입검사에서는 문제없었는데…”
보존료 소브산 초과 검출로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를 받은 서영이앤티 ‘팔라딘 구운 마늘 드레싱’(왼쪽)과 ‘팔라딘 타르타르 드레싱’ 제품.
보존료 소브산 초과 검출로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를 받은 서영이앤티 ‘팔라딘 구운 마늘 드레싱’(왼쪽)과 ‘팔라딘 타르타르 드레싱’ 제품.

[백세경제=라안일 기자]하이트진로그룹 계열사 서영이앤티가 수입한 ‘팔라딘 구운 마늘 드레싱’, ‘팔라딘 타르타르 드레싱’ 제품에서 보존료 소브산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

소브산은 탄소 수가 6개인 불포화 카복실산의 하나로 항균효과가 있어 식품 보존에 쓰는 물질이다. 다만 독성이 있어 기준치를 초과하면 인체에 유해하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19년 4월 1일까지인 ‘팔라딘 구운 마늘 드레싱’, ‘팔라딘 타르타르 드레싱’ 제품이다.

서영이앤티는 지난 29일 오전 식약처로부터 공문을 받은 판매 중지 및 제품 회수를 진행 중이다. 또한 제조사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소브산 기준치 초과 원인 등을 문의한 상태다.

서영이앤티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테스트 단계에 있는 제품으로 일부 거래처에 판매되고 있다”며 “현재 식약처 회수 명령을 거래처에 알리고 전량 회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제품이)국내에 들어올 당시 보존료 검사에서는 기준치를 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현재 제조사에 보존료 초과 검출에 대해 문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영이앤티는 맥주냉각기나 맥주통 등 맥주기자재 생산‧공급을 주력으로 하는 하이트진로그룹 계열사이다.

박문덕 회장 등 오너일가 지분율이 99.91%에 달하고 하이트진로와의 내부거래비중이 높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일감몰아주기 규제 압박을 받아왔다. 이에 서영이앤티는 식품사업, 유통사업 등 사업다각화로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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