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무’로 유명한 부여 가림성 정상부 발굴키로
‘사랑나무’로 유명한 부여 가림성 정상부 발굴키로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8.08.31 14:35
  • 호수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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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무’로 불리는 수령 400년 느티나무가 있는 부여 가림성(加林城·사적 제4호) 정상부 발굴조사가 시작된다.
문화재청과 부여군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백제 동성왕 23년(501)에 쌓았다고 전하는 부여 가림성 내 임천면 군사리 산 1-1번지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를 9월에 착수한다.
가림성은 백제 사비도읍기(538∼ 660) 도성으로 추정되는 부여읍 관북리 유적에서 남쪽으로 약 10㎞ 떨어졌다. 석성산성, 중산성, 청마산성과 함께 사비 외곽을 감싼 거점 산성으로 평가되는 가림성은 성흥산에 있는 성이라 ‘성흥산성’으로 불렸으나, 축성 당시 지명을 따라 가림성으로 문화재 명칭이 바뀌었다. 성 내부에는 사랑나무가 유명하며, 그 아래 기슭에는 논산 은진미륵을 닮은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제217호)이 널리 알려졌다. 사랑나무는 드라마 ‘서동요’, ‘대왕 세종’, ‘바람의 화원’에 나왔다.
백제왕도추진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성벽 조사 결과를 보면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성을 사용한 것 같다”며 “정상부에서 백제 후기 산성과 관련된 건물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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