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31 ] 대한노인회 경기 고양시일산동구지회 “전국 최강 노인대학…경로당 대비 학생 수 가장 많을 것”
[우리 지회 자랑 31 ] 대한노인회 경기 고양시일산동구지회 “전국 최강 노인대학…경로당 대비 학생 수 가장 많을 것”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8.10.26 14:43
  • 호수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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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오현주기자]

태극기 보급, 군부대 방문…나라사랑에 앞장

병원, 식당, 상가와 협약 통해 경로당 활성화

정 순 현고양시 일산동구지회장
정 순 현고양시 일산동구지회장

대한노인회 경기 고양시일산동구지회(지회장 정순현)는 노인대학 운영이 가장 활성화된 지회 중 하나다. 학생수가 오전·오후 2개 반에 500명에 이르고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노래교실을 비롯 교양강좌, 자원봉사, 취미클럽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취미클럽은 난타동아리, 실버하모니합창단, 요가 등이다. 

회원들은 여름방학을 이용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뽐낸다. 올해 7월, 일산노인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제3회 실버가요제와 막춤놀이를 실시했다. 31명의 참가자들이 트위스트 음악에 맞춰 온몸을 마음껏 흔들며 망가지는 것이다. 

조화숙 노인대학장은 “노래경연이 끝나고 다들 무대로 나와 신나게 춤을 췄다. 남 시선 구애받지 않고 한참 뛰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교실 밖에서의 수업도 활발하다. 봄·가을에 실시하는 문화탐방, ‘맛 기행’을 겸한 2박3일간의 수학여행, 국내외로 떠나는 졸업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회원 간 친목도 꾀한다. 

정순현 일산동구지회장은 “경로당 600개가 넘는 지회도 노인대학 학생수가 100명 안되는 데가 많은데 경로당이 148개인 우리 지회는 학생 수가 500명에 이른다”며 “동시에 많은 노인들이 교양을 쌓고 취미활동을 펼치는 노인대학은 우리뿐일 것”이라며 자부심을 보였다.

일산동구지회의 또 하나 강점은 ‘1사 1경로당’ 사업을 통한 경로당 활성화이다. 작년 10개 업체와 협약을 맺은 것을 비롯 올해도 지난 8월, 10개 경로당과 10개 기업이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 이종한 경기연합회장을 비롯 우일덕 덕양구지회장, 이세화 일산서구지회장 등도 참석해 격려와 축하를 해주었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와 경로당이 서로 돕고 소통하며 함께 발전해나가자는 취지로 이종한 경기연합회장이 취임 초부터 강력하게 추진해온 사업이다. 지회와 협약을 맺은 기업, 병원, 상가, 음식점,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은 회원들에게 협찬 및 할인혜택을 주고 회원들은 이들 업체를 적극 이용하는 식으로 상부상조가 이뤄진다. 지역사회 통합과 효 문화 확산의 이점도 있다.  

지난 8월 29일, 지회 10개 경로당 회장, 10개 기업을 비롯해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정순현 고양 일산동구지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사 1경로당’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 29일, 지회 10개 경로당 회장, 10개 기업을 비롯해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정순현 고양 일산동구지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사 1경로당’ 협약을 체결했다.

일산동구지회는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에 위치하며 10개 분회, 148개 경로당이 있다. 대한노인회 회원은 6000여명이다. 2015년 1월 총회에서 선출된 정순현 지회장은 군 출신으로 고령에도 불구하고 대한노인회 각종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등 열정적으로 지회를 운영해오고 있다.

정 지회장은 전체 경로당에 태극기를 보급하고, 임원들과 함께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는 등 나라 사랑에도 모범을 보인다.  

회원들은 일산의 명물 중 하나인 호수공원이 ‘무병장수의 파수꾼’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경로당 회장은 “일산 호수공원은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시민휴식공간이며, 10년째 호수공원을 산책한 덕분에 제가 아직 당뇨병도 없고 눈귀가 밝다”고 말했다.

일산동구지회는 지회장의 뜻에 따라 불우이웃 돕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자체 예산 100만원을 투입해 독거노인돌보미사업을 해오고 있는 것. 설날, 추석 명절에 10명을 선정해 쌀 20kg을 전달한다. 

일산동구지회는 노인일자리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공익형 8개 사업(435명)과 노인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450명) 등 900명이 참여해 건강 유지와 사회관계망을 이어가고 있다.

정순현 지회장은 “회원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직원들이 헌신적으로 일해 줘 고맙다”며 “숙원사업인 다목적 그라운드골프장 건립을 위해 고양시, 시·도의회, 국회의원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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