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33 ] 대한노인회 서울 서대문구지회 “신임 지회장 비전 제시, 지회 건물 이전…새 역사 쓴다”
[우리 지회 자랑 33 ] 대한노인회 서울 서대문구지회 “신임 지회장 비전 제시, 지회 건물 이전…새 역사 쓴다”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8.11.16 14:27
  • 호수 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세시대=오현주기자]

지회 내 이·미용실에서 어르신 커트, 퍼머 제공

김정진 지회장 “구청장의 노인복지 의지 확고”

김 정 진서울 서대문구지회장
김 정 진서울 서대문구지회장

대한노인회 서울 서대문구지회가 신임 지회장 비전 제시, 지회 건물 이전 등 내외적 변화를 계기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김정진 서대문구지회장은 지난 3월 선출된 직후에 회관 이전을 감행했다. 지난 20여년간 서대문구지회 건물은 독립문 근처에 위치했으나 그 자리에 독립문역사관이 들어서는 관계로 홍제역 신지식산업센터 2층(유진상가)으로 옮겼다. 

김 지회장은 “전의 건물이 경사진 곳에 위치해 어르신들이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마침 공공시설이 들어선다고 해 건물을 비워준 것”이라며 “새롭게 인테리어를 마친 150평 규모의 널찍한 공간은 쾌적하고 접근성도 좋다”고 말했다.

서대문구지회는 110여개 경로당, 회원 6400여명을 두었다. 구립경로당보다는 사립경로당(아파트경로당)의 수가 많다. 김정진 지회장은 월드건설대표, 월드하우스 대표 등을 지냈으며 서대문구지회 부지회장으로 대한노인회와 인연을 맺었다. 

김 지회장은 취임과 함께 지회운영지침을 ▷작은지회 ‘큰’ 경로당 ▷찾아가는 지회 행정 ▷경로당어르신 복지증진 등 세 가지로 압축했다.  

김 지회장은 일부 경로당에서 회장과 총무, 회원 사이에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잡음을 해소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김 지회장은 이와 관련 “누구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원칙에 입각해 냉철하게 문제에 접근,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지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경로당을 잇따라 방문해 회장과 총무, 회원들과 만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현안을 경청하고 의견교환도 하고 있다. 특히 ‘찾아가는 지회 행정’에 김 지회장의 이 같은 소신이 바탕에 깔려 있다.  

지회 직원들은 경로당 회원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지역관련 단체와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건강증진, 치매예방, 어르신일자리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매분기마다 경로당운영비 보조금 정산서 등의 행정서류를 제출받아 부족한 부분은 전화 또는 경로당 방문을 통해 설명해주고 있다.

대한노인회 서울 서대문구지회는 사무실 내에 이·미용실을 따로 마련해 회원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미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노인회 서울 서대문구지회는 사무실 내에 이·미용실을 따로 마련해 회원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미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대문구지회가 경로당 복지증진의 하나로 운영하는 이·미용실도 눈길을 끈다. 구청에서 지원 받는 6명의 전문 이·미용사들이 지회 내에 마련된 이용실과 미용실에서 어르신들의 머리를 만져주고 있다. 커트는 2000원, 염색과 퍼머는 7000원씩이며 하루 50여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한다. 이곳에서 머리를 깎는다는 한 어르신은 “주변의 이·미용실에서 ‘손님 다 빼앗긴다’며 항의할 정도로 회원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서대문구지회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내년 서대문구 전체 노인일자리 3800개 가운데 지회는 652개의 일자리를 배정 받을 예정이다.   

서대문구지회는 지난 10월, 서대문구청 강당에서 열린 2018 서대문어르신여가문화페스티벌에 회원 300여명이 참가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을 해 노인여가복지단체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 노인복지관, 노인복지시설, 노인대학의 11개 팀이 참가해 국악, 가요, 합창, 난타 등 평소 배우고 익힌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지역사회 구직을 희망하는 60세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취업상담, 알선 등을 통하여 노인의 소득보장 및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정진 지회장은 “지자체가 노인복지정책 수립·집행의 의지가 적으면 복지혜택이 그만큼 줄어들어 어르신들의 삶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어르신을 지극정성으로 섬기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의 지원으로 서대문구 어르신들은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