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책] 바이마르의 세기
[볼만한 책] 바이마르의 세기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8.12.21 14:07
  • 호수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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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에서 벌어진 민주주의에 대한 모순적인 논쟁의 참가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미국의 냉전 정책 수립에 관여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현대 보수주의를 지탱하는 중요한 의제 가운데 하나인 냉전 이데올로기의 기원을 해명하고 있다. 보수주의의 특징으로 꼽히는 비일관성이 보수주의의 이론적 무능이 아니라 현실적인 필요의 결과라는 것, 즉 실천적 요구를 뒷받침하기 위한 여러 가설들의 종합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저자는 모순으로 가득 찬 이론이나 가설이 어떤 하나의 시기, 어떤 하나의 국가(바이마르)에는 적용될 수 없었던 반면, 또 다른 시기, 또 다른 국가(냉전시기, 미국)에는 적용될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역사의 한 단면을 들춰냈다. 
우디 그린버그/456쪽/2만3000원/회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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