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37 ] 대한노인회 대구 수성구지회 “새해에 효교육 경로당, 자원봉사클럽 등 대폭 늘려”
[우리 지회 자랑 37 ] 대한노인회 대구 수성구지회 “새해에 효교육 경로당, 자원봉사클럽 등 대폭 늘려”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8.12.21 14:36
  • 호수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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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오현주기자]

전영태 지회장 “취임 후 8개월간 일자리 창출 주력”

분회장들 모임 ‘지역봉사지도원’…100명으로 증원

전 영 태대구 수성구지회장
전 영 태대구 수성구지회장

대한노인회 대구 수성구지회(지회장 전영태)는 분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특별한 봉사모임을 운영 중이다. 지역봉사지도원이 그들이다. 덕망 있는 지역 주민 가운데 구청장이 임명하며 이에 대한 예산도 시와 구청에서 반반씩 지원하고 있다.

수성구지회 23개 분회장들과 지회 이사 등 4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 달 8회, 1회 2시간씩 지역의 청소년 선도, 환경보호의 봉사를 펴고 있다. 이들은 분기 별로 지역봉사지도원 평가회의를 개최, 활동 성과와 장·단점 등을 논의하며 매월 5만원의 활동비를 지급 받는다.  

전영태 대구 수성구지회장은 “다른 지회에서 지역봉사지도원을 벤치마킹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지만 인원이 적다는 점을 고려해 새해부터는 100명으로 증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 수성구지회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업 중 하나가 2015년부터 해온 장학사업이다. 해마다 시교육청에 의뢰해 선발한 모범학생 10명을 지회 총회에 참석시켜 지회장이 직접 장학금 100만원씩을 전달해오고 있다. 장학회 적립금은 3900여만원으로 기부금과 기타 수입으로 충당해오고 있다. 

전영태 지회장은 “이 사업은 노인회의 지역사회발전 기여 활동의 하나인 동시에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노인공경 및 효 정신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전체 인구가 44만여명으로 노인인구는 5만8700여명이다. 대구시 8개 구·군 중 달성군 다음으로 인구가 많으며 재정자립도도 높은 편에 속한다. 시외로 뻗어나가는 신도시로 변모해가고 있으며 노인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노인종합복지관이 시 운영 복지관 1곳을 포함 4곳이다. 가수 현인의 ‘비 내리는 고모령’의 배경이 되는 철도 ‘고모역’이 있다. 어머니와 자식이 이별한 장소로 유명하다.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대구 수성구지회는 1981년 창립됐으며 23개 분회, 242개 경로당이 있다. 대한노인회 회원은 9850명이다. 전영태 지회장은 올해 4월, 제14대 지회장에 취임했다. 전 지회장은 홍익대 법대를 나와 육군 소령으로 전역했다. 무역회사 대표, 지회 수석부회장을 지냈다.

대한노인회 대구 수성구지회 지역봉사지도원들이 지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평가회의에 참석해 활동 성과와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대구 수성구지회 지역봉사지도원들이 지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평가회의에 참석해 활동 성과와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지회는 전영태 지회장을 맞이해 중요한 사업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자원봉사클럽이다. 4년 전에는 클럽 수가 무려 17개에 달한 적도 있다. 당시 국회의원, 구청장, 구의회 의원, 클럽 회원 34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성대하게 치르기도 했다. 현재 지회 자원봉사클럽은 대구파동제2경로당(회장 이태근), 시지동서타운경로당(회장 김영기), 황금2동제2경로당(회장 이일락) 등 10개 클럽이 있으며, 이들 회원들은 노인돌보미, 마을가꾸기 등을 해오고 있다. 지회는 30개로 늘릴 예정이다.  

새해부터 효교육 경로당도 확대된다. 현재 10곳의 지정된 효교육 경로당에 강사들이 방문, 초등학생들과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회는 시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이 같은 경로당을 23개로 늘리기로 했다. 강사들은 대구 효인성교육원에서 효지도자 과정을 수료한 이들이다.

전영태 대구 수성구지회장은 “노인이 일을 통해 건강, 경제적 자립, 사회 관계망 유지, 자존감 등을 회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취임 후 지난 8개월 동안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이 노인 일자리사업이었다”며 “현재 재능나눔활동 외에 양질의 노인일자리가 전무한 실정이다. 구청에서 시니어클럽으로 내려가는 노인일자리를 지회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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