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47 ] 대한노인회 경남 남해군지회 “휴가철 경로당 숙박시설로 둔갑… 인기 최고”
[우리 지회 자랑 47 ] 대한노인회 경남 남해군지회 “휴가철 경로당 숙박시설로 둔갑… 인기 최고”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9.03.15 14:14
  • 호수 6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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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오현주기자]

하성관 지회장 “사회참여 활동이 노인 행복의 조건”

하 성 관 경남 남해군지회장
하 성 관 경남 남해군지회장

대한노인회 경남 남해군지회(지회장 하성관)는 일년 내내 봉사와 교육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다. 이 지회의 노인자원봉사클럽은 7개에 달하고 클럽 이름만큼이나 활동 영역도 다양하다. 

클럽은 봉강노인자원봉사클럽(15명), 설천어르신봉사단(16), 설천초롱봉사단(17), 들풀향기봉사단(16), 참나무골봉사단(15) 해양노인자원봉사클럽(15), 행복공감봉사단(6) 등으로 회원 수는 총 100명에 달한다.

이들 클럽들의 활동 내용을 보면 ▷독거노인세대 방문(청소, 말벗, 밑반찬지원, 생필품 전달) ▷농번기 일손돕기 ▷재활용품으로 만든 화분 경로당 전달  ▷재활용품 수집 및 분리작업 활동 ▷그라운드골프로 재능나누기 활동 ▷마을 가꾸기(꽃길조성활동) 및 관리 ▷성인 문해교육 등이다.

그중 대한노인회 중앙회의 공모사업인 행복나눔봉사단 사업에 선정돼 꾸려진 ‘보물섬봉사단’은 지회 임원진으로 구성됐다. 이 클럽은 지역단체인 화전적십자 봉사회와 연계해 ‘행복한 보금자리 만들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남해읍, 서면 연죽 3세대에 도움이 필요한 노인가구를 방문해 도배, 장판, 방충망, 전기수리, 재래식 부엌수리(싱크대 설치) 봉사활동을 펼쳐 미담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경남 남해군 전체 인구는 4만4000여명, 노인인구는 15,910명이다. 남해군지회는 10개 분회, 251개 경로당을 두었다. 대한노인회 회원은 1만4358명. 남해군은 미조항, 물건방조림, 금산 등 경관이 아름답고 전복·미역·멸치 등 해산물이 싱싱한 청정지역이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파독광부들이 집단 거주하는 독일마을도 매스컴을 통해 유명세를 탔다. 

하성관 지회장은 40년간 교단을 지켰다. 남해군이동면주민자치위원장, 동남해노인대학장, 이동면노인대학장을 지냈다. 2017년 2월 취임해 현재에 이르렀다. 하성관 지회장은 “지리산에서 벌목한 산벚나무를 섬진강을 통해 남해로 가져다 팔만대장경을 조각할 정도로 남해는 호국불교가 강해 과거 절이 많았던 지역”이라며 “3월 말 노인대학에서 진재 조계종 종정을 초청해 특강도 듣고 법회도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남해군지회는 노인의 의식교육에도 많은 예산과 시간을 들이고 있다. 노인대학이 총 13개로 지회부설노인대학을 비롯한 남면, 삼동합동, 창선, 서면중현, 고현, 설천중앙, 설천진목 노인대학 등이 그것이다.  

총 학생 수는 2,000여명이며 지난해 졸업생은 289명이다.

대한노인회 경남 남해군지회가 개최한 남해군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대회에서 하성관 지회장이 우승팀에게 지회장기를 전달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경남 남해군지회가 개최한 남해군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대회에서 하성관 지회장이 우승팀에게 지회장기를 전달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경남연합회의 특수시책사업의 하나인 경로당 고향의 집도 운영 중이다. 고향의 집은  여름 휴가철 고향을 찾은 자녀들이 숙박을 하며 노인들과 함께 지내는 경로당을 말한다. 경남연합회 7200여개 경로당 중 10곳을 시·군별로 지정해 각 지회에서 관리하는 것이다. 남해군지회의 경우 홍현1리, 남산경로당, 설리, 가천, 봉우, 창선대곡 경로당이 이에 해당한다.

지난여름 설리경로당을 이용했던 한 자녀는 “남해는 휴가철에 관광객이 많이 찾아와 숙박시설을 구하기 어렵다”며 “경로당 시설을 잘 해놓아 불편한 점을 못 느꼈다. 어릴 적 마을에서 인사드렸던 어르신과 옛날 일을 얘기하면서 고향의 따듯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해군지회는 노인 체력 증진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265명의 게이트볼 회원들이 일년에 7차례 대회를 치른다. 노인회 소속 게이트볼 자체대회를 비롯 도지사기게이트볼대회, 영호남게이트볼대회, 경남은행장게이트볼대회, 경남농협본부장게이트볼대회 등이다. 

그리고 올해 처음 남해군지회 소속 그라운드골프팀을 창립해 7개 팀, 82명의 선수가 등록했다. 3월 27일 제1회 남해군지회장기 게이트볼․그라운드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성관 지회장은 지회 운영 원칙과 관련 “정신·육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며 사회참여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노인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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