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남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신경과 교수
-추운 곳에서 잠들면 입이 돌아간다는 속설은 근거가 있는 건지.
“장시간 추운 곳에서 떨거나 환절기에 많이 생긴다는 말은 날씨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말은 아니다.”
-약물치료가 안 되는 경우 할 수 있는 방법은.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 스트레스가 되는 근원을 해결한다거나 약물치료와 금주, 식습관 조절 등을 점검해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도 좋다. 마비된 근육을 5분 이상 부드럽게 손가락으로 마사지해주거나, 집에서 거울을 보며 근육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마음을 편안하게 갖고 치료해야 한다. 마음의 안정을 되찾으면 회복할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적 치료를 추천하지 않는다.”
-얼굴에 갑자기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도 안면신경마비의 증상 중 하나인가.
“안면신경마비 증상은 아니고, 삼차신경통일 가능성이 높다. 안면신경마비는 초기에 귀 뒤쪽 통증이 발생되는 환자들도 있지만, 마비가 온 이후에 통증이 발생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세수를 하기만 해도 통증이 온다거나 바람만 불어도 통증이 느껴진다는 환자도 있는데 이것 역시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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