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프로그램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장윤정‧홍진영 잇는 차세대 트로트 여신 누구냐
화제의 프로그램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장윤정‧홍진영 잇는 차세대 트로트 여신 누구냐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03.29 13:46
  • 호수 6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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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배성호기자]

방영 때마다 TV조선의 최고 시청률 갈아치우며 4회만에 8% 돌파

치열한 예선 끝 41명 본선행… 최종 우승 놓고 현역‧일반부 함께 경합

TV조선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올린 ‘내일은 미스트롯’은 음지에서 활동하던 실력파 가수들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높은 화제성과 함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TV조선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올린 ‘내일은 미스트롯’은 음지에서 활동하던 실력파 가수들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높은 화제성과 함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은 2011년 개국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지 못했다. JTBC가 드라마 ‘SKY캐슬’을 비롯, 수많은 히트작을 내며 지상파에 버금가는 채널로 성장하고 ‘채널A’와 ‘MBN’도 각각 ‘도시어부’, ‘나는 자연인이다’ 등 예능프로를 성공시키며 자리잡는 동안 TV조선은 유독 고전했다. 하지만 이도 이젠 옛말이 됐다. 인기가 시들해져 고전 중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잭팟’을 터트린 것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영되는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을 통해 예능계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미스트롯’은 ‘제2의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트로트 스타를 뽑는, 국내 최초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2월 28일 방송을 시작한 미스트롯은 1회 5.889%(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 2회 7.337%, 3회 7.743%, 4회 8.357%로 상승곡선을 그리며 동시간대 방송되는 지상파방송 및 모든 방송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다. 매회 TV조선의 역대 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우면서 효녀노릇을 하고 있다.

미스트롯은 그간 어른들의 음악이라고 치부됐던 트로트에 다른 색깔을 입히며 인기를 끌고 있다. 60대 이상 시청자의 취향에 맞춰 정통 트로트를 들려주면서도 좀 더 새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록, 댄스 등을 접목시켜 풀어내고 있다. 또 2030세대에게 익숙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탈락과 합격 요소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무엇보다 음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실력을 가꿔온 참가자들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시청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실력이 상당해 보는 이들을 하여금 감동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고, 트로트와 오디션 그리고 예능이 어우러진 신선한 그림이 화제성을 모으고 있는 힘으로 보여진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100명 출연자를 뽑는 과정에 지원자 1만2000명이 몰리며 제작단계부터 높은 열기를 보였다. 12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100명의 진출자들은 고등부·직장부·현역부 등으로 나뉘어 치열한 예선을 벌였다. 

심사위원은 가수 장윤정·노사연·이무송·신지와 ‘사랑의 배터리’ 등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작곡가 조영수, 방송인 붐·박명수 등 ‘마스터’로 불리는 전문가 12명이 맡았다. 4개 이하 하트를 받으면 예선 탈락, 5~11개는 예비 합격, 12개 ‘올(all) 하트’는 본선으로 직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슈퍼스타K’, ‘복면가왕’ 등 음악 경연 프로그램을 긴장감 있게 진행한 베테랑 김성주가 MC를 맡았다. 

방송 초기지만 벌써부터 수많은 스타가 탄생했다. 예선 1위인 ‘진’을 거머쥔 송가인이 대표적이다. 손인호의 ‘한 많은 대동강’을 열창한 그는 놀라운 가창력으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예고편 조회수가 100만뷰를 기록할 정도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고등부’에서는 6살에 걸그룹에 데뷔해 9살에 트로트 신동으로 활동, 벌써 11개의 앨범을 발매한 중학생 송별이가 부른 ‘짝사랑’이 올 하트를 끌어냈다. 또한 판소리 전공자이자 최연소 참가자인 강혜민이 부모의 이혼 후 자신을 키워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해 부른 ‘회룡포’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중 가장 처음 올 하트를 이끌어낸 우현정은 고등학생 특유의 발랄함으로 3위격인 ‘미’를 거머쥐며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선’을 차지한 정다경을 비롯해 국악색을 떨치고 트로트의 음색을 완성해 부른 ‘신 사랑 고개’로 올 하트를 받은 김소유, 코미디 대신 마음을 담은 ‘첫사랑’을 불렀던 KBS 28기 공채 코미디언 김나희, ‘낭만에 대하여’를 불렀던 라운지 바 운영자 공소원 등이 주목받고 있다. 

쟁쟁한 현역가수들을 모은 현역부는 홍자‧지원이‧숙행‧장서영 등 예선통과자 대부분이 우승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막강하다. 

예선을 통과한 41인이 강릉 합숙소행 버스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본선의 막이 올랐다. 본선 진출자들은 예심 오디션에서 속해 있던 인원들과 한 팀으로 묶여 장르별 팀 미션을 시작했다.  대학부에서는 유민지를 리더로 한 ‘민지대 트로트학과 19학번’, 고등부 B에서는 우현정을 리더로 한 ‘현정이와 큐티뽕짝’, 마미부에서는 정미애를 필두로 한 ‘맘마미애’, 고등부 A에서는 박민이를 리더로 한 ‘미니언즈’, 직장부 A에서는 김나희를 리더로 한 ‘나희쓰’, 걸그룹부에서는 한아를 리더로 한 ‘한아걸스’, 직장부 B에서는 김희진을 리더로 한 ‘김희진진자라’, 현역부 A에서는 숙행을 리더로 한 ‘숙행쓰’, 현역부 B에서는 설하수를 리더로 한 ‘하수의 무리수’ 등 총 9개의 팀이 결성돼 치열한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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