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과학의 달 맞아 전국서 과학행사 풍성…전기자동차 경주대회부터 중력가속도 체험까지
4월 과학의 달 맞아 전국서 과학행사 풍성…전기자동차 경주대회부터 중력가속도 체험까지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04.05 13:56
  • 호수 66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세시대=배성호기자]

서울 청계천 등서 20~23일 ‘2019 대한민국 과학축제’

국립과천과학관‧중앙과학관 등서도 다양한 체험 행사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국립과천과학관 등 전국 62개 기관에서 168개의 과학기술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2017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진행된 해피사이언스축제 참여한 한 학생이 물대포를 날리는 모습.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국립과천과학관 등 전국 62개 기관에서 168개의 과학기술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2017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진행된 해피사이언스축제 참여한 한 학생이 물대포를 날리는 모습.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과학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내 첫 과학잡지인 ‘과학조선’을 창간했던 김용관(1897~1967). 그는 찰스 다윈의 50주기를 기념해 1934년 4월 19일, 제1회 과학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하지만 이듬해 행사를 준비하다 일제에 체포당하면서 ‘과학의 날’은 중단된다. 김용관은 이후 가석방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과학 대중화에 앞장서느라 평생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 채 쓸쓸히 눈을 감는다. 우연히도 그가 사망한 해 4월 21일 대한민국정부는 과학기술처(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설립했고 1년 뒤부터 이날을 ‘과학의 날’로 지정했다. 

이런 과학의 날과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관,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 전국 62개 기관에서 168개의 과학기술 행사를 개최한다. 과학 문외한들도 쉽게 즐길 수 있고,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비롯, 각종 경연대회 등도 열려 색다른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먼저 대표행사인 ‘2019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4월 19일 경복궁 내 흥례문 광장에서 개최되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청계천, 서울마당, 세운광장, 한빛미디어파크, 보신각, DDP 일원에서 열린다. 누리호 75톤급 액체엔진 실물, 슈퍼컴 5호기 누리온 VR 체험, 고효율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탑승형 로봇 FX-2 등이 서울마당에 전시되며 과학공연‧강연‧도서‧영화 등 다양한 과학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4월 2일부터 21일까지 ‘해피 사이언스 축제’를 개최한다. 과학체험 활동과 사이언스 쇼, 가족 경연대회, 전문가 강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과학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라는 주제로 야외광장에서 대규모 체험행사를 차린다. 

초등학교와 기업, 창작자들이 50여 개의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여기서는 ‘전기자동차 경주대회’와 ‘과학런닝맨’ 등의 부대 행사도 개최한다. 28일까지는 ‘거대 곤충의 탄생’전이 마련된다. 

나뭇잎과 꼭 닮은 생김새뿐 아니라 나뭇잎처럼 행동하는 ‘비오쿨라툼나뭇잎대벌레’등 아마존과 보르네오에 서식하는 곤충 20여 종 330여 마리를 만날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3~14일 ‘사이언스 데이’를 운영한다. 2000년부터 개최하는 과학 문화 축제로, 과학 체험 부스(75개)와 과학 문화공연 ‘사이언스 in 뮤직’, 과학 강연(수소 에너지가 불러오는 우리생활의 변화 등)이 펼쳐진다. 

한국과학기술원 등 과학 연구기관이 모여 있는 대전 유성에서도 과학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1~14일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기관과 대학 등 7개 기관이 함께 과학강연과 캠프 등을 진행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미세먼지 대처법’ 특강도 준비돼 있으며, KAIST와 함께하는 ‘토요일엔 과학소풍’도 눈길을 끈다.

또 서울시교육청 과학전시관은 ‘학생과학 발명품 경진대회(10~16일)’와 ‘융합 과학 체험 마당(13~14일)’을 동시에 운영한다. 인천어린이과학관은 21일 ‘과학 축제 한마당’을 연다. 또 국립부산과학관은 14일까지 ‘기상기후 사진전’을 열며, 부산광역시는 13~14일 ‘부산 과학 축전’을 차린다. 영천의 최무선과학관의 경우 19~20일 ‘최무선 과학 꿈잔치’를, 구미과학관은 21일 ‘창의로봇 코딩대회’를 연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4월부터 중력가속도 체험훈련기구(G-Force Experience)’를 운영 중이다.

배성호 기자 bsh@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