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55 ] 대한노인회 경기 안성시지회 “일 년 4000여명 회원 늘어… 경기도 최우수 성과”
[우리 지회 자랑 55 ] 대한노인회 경기 안성시지회 “일 년 4000여명 회원 늘어… 경기도 최우수 성과”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9.05.24 14:18
  • 호수 6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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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오현주기자]

지회 단독건물 마련… 셋방살이 설움 벗어나

조규설 지회장 “어르신들 의료혜택 많이 받아”

대한노인회 안성시지회(지회장 조규설)는 경기연합회 44개 지회 중에서 경로당, 회원 수가 많은 지회에 속한다. 경로당 469개, 회원 1만8000여명이다. 안성시지회는 1년 전만 해도 회원이 1만4000여명이었다. 그런데 한 해 동안 회원이 무려 4000여명 는 것이다. 

조규설 지회장은 회원이 대폭 증가된 배경과 관련 “직원들과 분회장, 경로당 회장들이 합심해 열심히 회원배가운동을 펼친 결과”라며 “회원이 많아야 보조금도 일자리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회원 확대를 우선적으로 신경 쓴다”고 말했다.

안성시지회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 받아 2018년 경로당회원배가운동 경기도 최우수를 달성했다. 이현주 안성시지회 사무국장은 회원 증가 비결을 묻자 “경로부장이 일일이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경로당에서 시간을 보내는 비회원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회원 가입을 유도했다”고  귀띔했다.

안성시지회의 또 하나 자랑거리는 지회 단독건물을 마련한 것이다. 지회는 지난 3월 21일, 우석제 안성시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준공식을 가졌다. 안성시 장기로 109에 위치한 새 회관은 지상 3층, 180여평 규모의 콘크리트 건물이다. 1층은 사무실, 지회장실, 노인대학장실, 2층 강당, 3층 문화공간(쉼터)으로 사용한다. 

지난 3월 21일, 조규설 안성시지회장이 우석제 안성시장 등 내빈들과 함께 지회 회관 준공식 테이프를 끊고 있다. 
조규설 경기 안성시지회장

그동안 지회는 세를 살며 서러움도 많이 받았다. 일정에 맞게 교육장을 사용하지 못해 여러모로 불편했다. 회관 마련에 조 지회장의 집념과 노력이 컸다. 조 지회장은 “1년여간 안성시장을 조른 끝에 시비 11억원을 지원 받아 회관을 지을 수 있었다”며 “지회 숙원사업을 해결해 마음이 홀가분하고 보람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성시지회 회원들은 의료복지 면에서 어떤 지회보다도 혜택을 많이 받고 있다. 조 지회장은 “요즘이야 ‘닥터 헬기’를 모르는 분이 없겠지만 우리 회원들은 훨씬 이전부터 위급 시 닥터헬기를 이용해왔다”고 말했다.

안성시는 단국대병원과 함께 중증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로 환자의 생존을 높이기 위해 닥터헬기를 활용하고 있다. 환자가 발생하면 안성종합운동장 등 헬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6개의 지정된 지역에 데리고 간다. 그리고 헬기 내에서 응급치료를 하며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다. 헬기 내에 이동형초음파진단기와 자동흉부압박장비 등 24종 241점의 응급의료장비를 탑재하고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1급 응급구조사)가 동승한다. 시간을 다투는 중증 노인에게는 최상의 응급의료체계인 셈이다.

다른 지회에서 볼 수 없는 또 다른 노인복지는 ‘건강 100세 장수버스’이다. 지회와 안성시보건소는 협약을 맺고 버스에 의료 기자재를 싣고 양의, 한의, 치과의사, 간호사 등 8명이 타고 의료취약지구의 환자를 직접 찾아가 보살피는 것이다.

안성시 전체 인구는 18만3000여명, 그중 노인인구는 4만여명이다. 조규설 지회장은 공무원 출신으로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안성시 회장을 지냈다. 고삼면 분회장을 거쳐 2015년 안성시지회장 선거에 당선돼 현재에 이르렀다.

안성시지회는 노인대학이 활성화됐다. 안성, 동안성, 서안성 등 3개 노인대학과 1개 노인대학원에 총 400여명이 다니고 있다. 대학원은 38명으로 노인대학 졸업생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안성시지회는 회원들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3월 28~29일, 참여자 463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조규설 지회장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지 않고 소소한 일이지만 항상 몸을 움직임으로써 건강도 유지하고 부수입도 챙긴다. 죽산면 분회 신대경로당은 복조리를 만들어 판매해 회원 당 500만원의 연소득을 올린다”고 소개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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