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조각가 심정수, 김세중조각상 수상
원로 조각가 심정수, 김세중조각상 수상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06.21 15:22
  • 호수 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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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조각상은 최종운‧백정기

원로 조각가 심정수(77․사진)가 올해 제33회 김세중조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세중기념사업회는 제33회 김세중조각상 수상자로 심정수, 제30회 청년조각상 수상자로 최종운(44)과 백정기(38)를 선정해 6월 17일 발표했다. 제22회 한국미술 저작·출판상은 김언호(74) 한길사 대표에게 돌아갔다.

심정수는 한국적 조형의 본질을 조각으로 구현해 왔다. 젊은 시절부터 탈, 장승, 솟대, 목어 등 전통유산을 현대적으로 조형화했고, 1980년대에는 ‘현실과 발언’ 창립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격동의 시대를 증언하는 인간상을 제작했다. 1990년대부터는 신화와 전설, 샤먼을 주제로 삼아 추상 조각으로까지 형식을 확장했다.

김세중조각상은 광화문 이순신 동상으로 유명한 한국 1세대 현대조각가이자 서울대 교수, 국립현대미술관장 등을 역임한 김세중(1928~1986)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부인이자 시인인 김남조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심문섭·최만린·이불·서도호·정현 등 조각상과 문주·양혜규 등 청년조각상까지 72명의 수상자와 미술저작상 21명을 배출했다. 

시상식은 6월 24일 서울 용산 김세중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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