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논에 대형 벼 예술작품
충북 괴산 논에 대형 벼 예술작품
  • 황경진
  • 승인 2008.07.11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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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여㎡ 유색벼 이용… 풍요상징 농악놀이 연출

충북 괴산군농업기술센터(소장 황용하)가 감물면 이담리 이담저수지 인근 논에 대형 벼 예술작품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괴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친환경농업을 선도하는 청정괴산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이 일대 1만2000여㎡의 논에 유색벼를 이용해 가로 80m, 세로 100m 크기로 풍요를 상징하는 농악(상모)놀이를 연출해 작품을 만들었다.


이 작업은 농기센터 군정연구 동아리(농촌사랑) 회원을 중심으로 논을 캔버스 삼아 밑그림을 그린 후 색이 다른 황색벼(黃稻)와 검붉은벼(紫稻), 추청벼 등 세 종류의 벼를 심어 성장하면서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나타나도록 한 것이다. 이 작품은 벼가 익으면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은 농촌을 기존의 식량공급 중심의 역할에서 탈피시켜 도시생활에서 오는 답답함과 오염된 공기, 소음 등의 스트레스로 찌든 도시민들에게 시원한 자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군 농기센터는 벼를 벨 때까지 이따금 도시소비자를 초청, 예술작품이 완성돼 가는 과정을 이벤트행사를 열어 보여줄 계획이다.


황용하 소장은 “FTA 체결 등으로 농산물 수입이 개방되면서 우리 농산물이 수입농산물에 비해 가격경쟁에서 밀리면서 불안해하는 농민들이 많다”면서 “이번 작품은 농촌의 아름다운 경관을 개발, 국민의 여가문화와 농업인의 소득증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충북 괴산군농업기술센터가 이 지역 논에 만들고 있는 벼 예술작품, 상모를 쓰고 농약놀이를 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은 각각 색이 다른 황색벼와 검붉은 벼, 추청벼 등 세 종류류의 벼를 심어 아름다운 그림이 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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