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58 ] 대한노인회 청주시흥덕청원구지회 “치매·중풍·자살 없는 청주 실현에 최선 다해”
[우리 지회 자랑 58 ] 대한노인회 청주시흥덕청원구지회 “치매·중풍·자살 없는 청주 실현에 최선 다해”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9.06.28 15:38
  • 호수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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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오현주기자]

청주시 예산 지원으로 21개 분회장에 활동비 지급

이병생 지회장 “회원은 물론 관내 어르신도 돌봐”

이병생 청주흥덕청원구지회장
이병생 청주흥덕청원구지회장

대한노인회 청주시흥덕청원구지회(지회장 이병생)의 분회가 올해부터 운영의 큰 동력을 얻었다. 1월부터 21개 분회장들에게 매달 10만원씩 활동비가 지급되고 있는 것. 분회장 활동비 예산은 충북도(30%)와 청주시(70%)에서 지원된다. 

이병생 흥덕청원구지회장은 “일이 많은 분회장에 대한 활동비 지급은 대부분의 지회들이 안고 있는 숙제인데 우리 경우 다행히 (한범덕)청주시장께서 해결을 해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분회장이 한달에 10곳의 경로당을 방문해 한 시간씩 지도·교육을 한 자료를 근거로 활동비가 주어진다”고 말했다.  

청주시흥덕청원구지회는 ‘백세시대’ 신문에 지회 이름이 가장 많이 실리는 지회 중 하나다. ‘백세시대’ 신문의 지회 소식을 게재하는 ‘로컬뉴스’에 6월 들어서만 4건이 올랐다. 행사 제목만 나열하면 ▷‘아로마 방향제 겔 만들기’, ▷‘봉황송 401주년 기념식 및 경로잔치’,▷ ‘생명지키미 103명 자살예방 상담활동’ ▷‘9988행복나누미 임직원 산성나들이’ 등이다. 참가 인원이나 내용 면에서 규모가 작지도 않다. 

‘아로마~’는 9988행복나누미(경로당 프로그램 강사)의 지도 아래 회원들이 손수 아로마를 원료로 방향제를 만드는 것이다. 재료는 지회에서 지원해준다. 방향제는 집으로 가져가 침실, 신발장, 화장실, 자동차 등에 활용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생명지키미~’는 노인재능나눔활동의 일환으로 지회가 청원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약해 생명지키미 어르신 103명을 위촉, 경로당과 복지관, 요양원, 마을회관 등을 방문해 자살예방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이병생 흥덕청원구지회장은 “한달 20여회 행사가 있지만 가능하면 참석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중풍치매 걱정 안하며 자살 노인이 없는 청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한다”고 말했다.

지회는 또, 취약경로당 환경개선사업(4500만원 예산)으로 쿨루프 시공, 결혼 60주년을 맞은 어르신 전통 혼례식(향교), 독거 어르신 대상의 문화탐방, 한궁 보급 등 색다른 사업도 추진 중이다. 

대한노인회 청주시 흥덕청원구지회가 실시하는 아로마방향제 겔 만들기 프로그램. 경로당 어르신들이 자신이 만든 방향제를 보여주며 활짝 웃고 있다.
대한노인회 청주시 흥덕청원구지회가 실시하는 아로마방향제 겔 만들기 프로그램. 경로당 어르신들이 자신이 만든 방향제를 보여주며 활짝 웃고 있다.

청주시흥덕청원구지회는 1976년 대한노인회 청원군지회로 발족해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되면서 현재의 면모를 갖췄다. 21개 분회, 548개 경로당을 두었다. 대한노인회 회원은 2만1000여명(흥덕구 1만2000여명, 청원구 9000여명).

이병생 지회장은 청주대를 나와 청주시문화공보실장을 지냈다. 충북도 공무원 교육원 교수부에 근무할 때 전국교관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계기로 전국공무원교육원을 순회강연하기도 했다. 흥덕청원구지회 노인대학장을 거쳐 2018년 7월, 지회장에 당선되었다.

청주시흥덕청원구지회는 경로당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우수경로당 지원이다. 경로당 운영 성적, 회원 확보, 프로그램 참여도, 봉사활동 등 4가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경로당 50곳을 선정해 상금 10만원씩을 전달해오고 있다. 

이병생 지회장은 “경로당을 편안한 쉼터이자 흥미로운 놀이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경로당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어르신을 섬긴다는 낮은 자세로 회원들에게 봉사하는 것을 지회 운영의 방침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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