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재능나눔활동 평가 우수기관 일본 연수기 “일본을 보며 우리나라의 노인복지 방향 읽어”
노인재능나눔활동 평가 우수기관 일본 연수기 “일본을 보며 우리나라의 노인복지 방향 읽어”
  • 박진득 전남연합회 취업지원센터 실장
  • 승인 2019.07.12 15:21
  • 호수 6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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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노인재능나눔 활동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지회 실무자들이 일본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박진득 전남연합회 취업지원센터 실장 등 36명은 6월 18~21일, 3박4일간 오사카 효고현의 노인대학과 가와치나가노시 노인클럽연합회 등을 방문해 일본의 노인복지 운영 실태를 견학하고 돌아왔다. 박 실장의 일본 연수기를 게재한다.


3박4일, 오사카 노인대학·노인클럽연합회·사회복지협의회 방문

노인들 건강 증진·우애 쌓기·환경정화·취미문화 등 지원해줘

일본 연수단은 오사카 인근 노인관련 3개 기관 방문을 목적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편을 타고 2시간여를 날아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도착했다. 첫 방문지는 효고현에 있는 공익재단법인 효고현보람창조협회 노인대학이다. 1977년 설립된 이 노인대학은 클럽활동을 통한 자원봉사, 세대 간 교류사업 등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지역활동지원센터도 있다. 노인대학은 4년제 대학과 2년제 대학원이 있다. 대학은 원예학과(100명), 건강만들기학과(100명), 문화학과(100명), 도예학과(40명)를 두었다. 오전에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건강복지, 인간관계, 지역 진흥 등을 배우고 오후에는 전문 강좌를 수강한다. 매년 열흘 동안 원외학습과 자원봉사활동이 이루어진다.

2018년 노인재능나눔활동사업 평가 우수기관 실무자들이 6월 18~21일 3박4일간 일본 오사카 인근의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하는 일본 연수를 다녀왔다. 가와치나가노시 일본연합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8년 노인재능나눔활동사업 평가 우수기관 실무자들이 6월 18~21일 3박4일간 일본 오사카 인근의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하는 일본 연수를 다녀왔다. 가와치나가노시 일본연합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학원은 50명의 학생이 역사·문화·건강·복지·원예를 공부한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자신의 취미에 적합한 분야를 수강해 전문성을 기른다. 물론 원외 학습이나 자원봉사 활동도 병행한다.

노인대학은 고령자 스스로 동료 만들기를 하고 평생학습을 통해 교양을 넓히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연수 사흘째, 오사카에 위치한 가와치나가노시 노인클럽연합회를 찾았다. 이곳은 자원봉사자, 시민활동 단체로서 약 80개의 소속 클럽 활동을 지원하는 일을 한다. 주요 활동은 ▷그라운드골프, 게이트볼 걷기 등 건강증진 ▷상호 도움을 주는 우애 쌓기 ▷풀베기 등 환경정화 ▷댄스, 악기 연주 등 취미·문화 활동 등이다. 

협회 관계자는 “고령사회 속에서 노인들끼리 또는 노인과 모든 세대가 연대해 마음 든든한 사회 구축을 목표로 한다”며 “어린이를 안전하게 지키기, 환경미화, 재활용 활동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득 전남연합회 취업지원센터 실장
박진득 전남연합회 취업지원센터 실장

마지막으로 오사카 야오시의 사회복지협의회를 찾았다. 이곳은 지역에서 오래 거주한 이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복지도시’ 만들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지역복지를 추진하기 위해 지구복지위원회를 구성해 주민과 사회복지사가 함께 힘을 합쳐 고령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들의 걱정거리를 상담해주고 자립기반을 만들어주고 법적인 후견인도 돼주고 휠체어 대여 사업도 한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다. 궁극적으로 우리나라의 노인복지가 나가야 할 방향을 보았다. 그러나 일본이 고령화가 더욱 심화된다면 아마 언젠가는 우리나라를 찾아와 노인재능나눔활동을 벤치마킹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예감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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