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철 박사, 100세인들의 공통된 특징은 ...
박상철 박사, 100세인들의 공통된 특징은 ...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08.02 13:30
  • 호수 6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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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노인독립운동을 해야 한다'

노화 자체를 병으로 보는 건 편견

많은 100세인들 현역처럼 활동해

-노화 연구를 진행하며 만난 어르신들을 보며 느낀 점은.

“내가 만난 100세인들이 특별한 경우일 수 있다. 그러나 노화에 대한 편견만 버리면 많은 사람들이 100세인들처럼 존엄하고 독립적으로 나이들 수 있다. 흔히 사회 전반적으로 노화 자체를 병으로 보는 편견이 있다. 이 편견은 노인이 된 당사자에게도 만연하다. 자신의 행동에 제약을 두고, 할 수 없다고 포기하면서 이를 노화 때문이라고 단정 짓는 것이다. 나 역시도 그런 편견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지만, 수많은 100세인들을 만나면서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100세인들의 공통된 특징을 행동강령으로 꼽은 것인지.

“그렇다. 많은 100세인이 여전히 ‘현역’처럼 활동하고 있었다. 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려면 존엄하고, 독립적으로 나이 드는 노년층의 모습을 자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책을 통해 편견을 깨고 노년층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책 말미에 ‘노인독립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자강(自强), 자립(自立), 공생(共生)해야 한다는 의미다. 나이 들어서까지 건강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은 스스로 챙기고, 책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생활습관이나 행동 패턴을 바꿔야 한다. 그렇게 되면 타인에게 신세 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게 되고 자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공생해야 한다는 것은,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이 맞는 친구, 이웃도 좋고, 가족과의 관계도 공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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