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의 효능과 조리법…뼈째 회로 먹으면 ‘고소’
전어의 효능과 조리법…뼈째 회로 먹으면 ‘고소’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09.06 14:09
  • 호수 6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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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성인병 예방 효과…뼈째 먹으면 칼슘 섭취 도움
구워 먹어도 좋아… 전분 묻혀 전어탕수 해도 별미
전어회와 전어구이.
전어회와 전어구이.

[백세시대=이수연기자]전어는 예로부터 신분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좋아해 돈을 생각하지 않고 사 먹는 생선이라는 뜻으로 전어라고 불렸다. 특히 가을이 되면 기름지고 맛이 깊어져 ‘가을 전어 머리에는 참깨가 서 말’이라는 속담도 있다. 전어가 3말의 참깨를 먹은 것과 맞먹을 정도로 고소하다는 뜻이다. 

3~6월에 산란을 마치는 전어는 물의 온도가 차가워지는 가을에 살이 더 찌고, 기름기가 흘러 맛이 좋아진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더욱 고소해지는 전어의 효능과 구매요령, 맛있게 먹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성인병‧치매‧피로 해소에 좋은 전어

가을 전어는 맛도 좋지만, 몸에 좋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어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나 고혈압과 같은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다. 또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로 해소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좋다. 

전어를 뼈째 먹으면 다량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따라서 칼슘 섭취가 필요한 갱년기 여성이나 노인들에게 좋다. 또 전어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이 두뇌를 활성화시켜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몸 전체의 부종 현상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단백질이나 지방, 무기질과 같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전어를 살 때는 비늘이 많이 붙어 있고 윤기가 나는 것을 고르는 게 좋으며, 배 부분은 은백색이고 등 부분은 초록색 빛을 띠고 있는 것이 좋다. 잘 손질하여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냉장 보관할 때는 1~2일이 적당하다. 

◇고소한 회와 새콤한 무침 등 먹는 방법 다양

전어를 먹을 때는 회로 먹거나 무침을 해서 먹는 방법, 구워서 먹거나, 튀겨 탕수 소스를 부어 먹는 방법도 있다. 

양념 된장과 마늘을 곁들여 먹는 회는 고소한 전어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전어 살을 얇게 포 뜬 후 채 썬 전어에 무와 배, 오이, 풋고추, 쪽파를 넣어 초고추장과 참기름에 버무려 먹는 전어회 무침은 입맛을 돋운다. 

전어구이는 손질한 전어에 굵은 소금을 뿌려 잠시 두었다가 오븐이나 프라이팬에 올려 굽는 것으로, 대파 기름과 함께 구우면 고소한 맛이 배가 된다. 전어 탕수는 전분 가루를 묻힌 전어를 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준 후 탕수 소스를 뿌려서 먹는 전어요리다. 이때 전어는 튀김을 해도 좋지만, 튀김이 번거로운 날에는 전분가루를 묻혀 기름을 두른 팬에 노릇노릇하게 부치면 된다. 

탕수 소스는 파프리카, 고추, 양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 후 잘라놓은 채소를 기름을 두른 팬에 넣어 볶은 뒤 간장‧식초 4스푼, 물 8스푼, 설탕 2스푼, 물엿과 맛술 1스푼을 넣어 만든 소스를 넣어 함께 볶아주면 된다. 이후 전분 2스푼과 물 6스푼을 넣은 전분물을 조금씩 넣어서 저어주면 되직한 소스가 완성된다.  

이수연 기자 sy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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