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노인일자리 주간’ 현장을 가보니…바리스타 등 각종 노인일자리 체험관 큰 인기
‘2019 노인일자리 주간’ 현장을 가보니…바리스타 등 각종 노인일자리 체험관 큰 인기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10.04 15:16
  • 호수 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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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인식 개선 위해 10월 4일까지 여의도 일대서 다양한 행사
일산서구‧인천남동구지회 등 노인일자리 장관상… 홍보관 등도 큰 인기
노인일자리 사업의 인식개선을 위해 진행된 ‘2019 노인일자리 주간’ 행사가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진행됐다. 사진은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운영됐던 노인일자리 홍보관에 마련된 바리스타 체험관.
노인일자리 사업의 인식개선을 위해 진행된 ‘2019 노인일자리 주간’ 행사가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진행됐다. 사진은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운영됐던 노인일자리 홍보관에 마련된 바리스타 체험관.

[백세시대=배성호기자]“조금만 배우고 노력하면 충분히 바리스타로 활동할 수 있어요.”

지난 10월 1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 마련된 강릉시니어클럽 바리스타체험관에서는 바리스타가 되고 싶은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열띤 강의가 진행됐다. 김영숙 씨를 비롯한 시니어 바리스타는 원두를 볶는 것부터 직접 갈아서 손수 내리는 핸드드립까지 시연하면서 노인일자리로서의 바리스타의 매력을 소개했다. 김 씨는 “적당한 일을 통해 건강도 챙기면서 용돈도 벌 수 있는 것이 노인일자리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노인일자리에 대한 긍정적 여론 확산을 위해 마련된 ‘2019 노인일자리 주간’ 행사가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여의도 일대에서 진행됐다.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한국시니어클럽협회‧한국노인종합복지관이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기념식과 함께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노인일자리 사업 인식 개선에 나섰다. 

먼저 10월 1일 콘래드호텔 여의도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노인일자리 주간 기념식에서는 보건복지부 양성일 인구정책실장,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 국회의원을 비롯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실무자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일자리사업에 기여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과 참여기업에 대해 보건복지부장관상 75개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상 82개가 수여됐다.

대한노인회 지회 중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지회는 공익활동 부분 대상(장관상)을, 전북 전주시지회와 함양군지회가 재능나눔 활동 부문 최우수상(장관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세화 일산서구지회장은 “직원들이 식사도우미, 어린이집 돌보기, 아파트공원 관리 등 공익형 일자리를 개발‧관리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지속적으로 노인회 회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노인일자리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대전 서구지회와 인천 남동구지회는 시장형사업단 부분에서 장관상을 받았고 전남연합회(시니어인턴십), 경남 거제시지회(공익활동)도 개발원장상을 수상했다. 특히 인천 남동구지회는 시니어인턴십 부문에서도 개발원장상을 받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창순 인천 남동구지회장은 “실버택배를 통해서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수입을 안겨주고 지역내 민간기업 60개 이상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일자리가 필요한 노인들과 연결해준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 노인들이 보다 많은 수입으로 생활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념식에서는 2019년 42개 고령자친화기업 지정서를 교부하고 노인일자리 참여노인 수기 및 사진 공모전 시상이 진행됐다. 노인일자리 신규 소재(아이템) 공모전 시상, 노인일자리 청춘단 1기 발대식도 큰 호응을 얻었다.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노인일자리를 통한 노인빈곤 감소전략’을 주제로 고령사회전문가포럼이 진행됐다. 1부에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태완 포용복지연구단장이 ‘노인빈곤율 변화와 빈곤완화 방안’을, 2부에서는 평택대학교 손병돈 교수가 ‘노인일자리를 통한 노인빈곤 감소효과’를 발표하면서 노인일자리의 필요성과 발전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와 함께 1~2일 여의도공원 문화의광장에서 운영된 노인일자리 홍보관도 큰 관심을 받았다. 기업관, 체험관, 상담관, 시민참여관 등 총 50여개 부스를 마련해 각종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중 ‘찬이랑밥이랑’, ‘남원맛부각’ 등 고령자친화기업이 참여해 노인들이 직접 만든 각종 제품을 시식할 수 있는 부스가 인기를 끌었다. 노인들을 대거 채용하면서도 맛 경쟁력을 갖추며 일반 식품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 기업들의 성공사례는 시니어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바리스타 외에 에코백, 디퓨저(방향제) 만들기 체험관, 국궁 활쏘기 체험관 등도 관람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홍보관과 함께 진행된 시니어문화예술페스티벌에서도 어르신들이 갈고 닦은 끼를 발산하며 노인일자리 주간의 의미를 더했다.   

또 10월 4~6일 대구 엑스코에서 2019 대구 액티브시니어 축제, 5일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2019 시니어 문화박람회 등 지역별로 노인일자리 주간을 축하하는 사진전,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 수행기관, 기업과 함께 준비한 다양한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노인일자리사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성호 기자 bs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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