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에 맞는 변비약 사용이 중요해”
“증상에 맞는 변비약 사용이 중요해”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10.11 15:08
  • 호수 69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태희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변비약 종류별로 다른 점은 무엇인지.

“변비약은 크게 부피형성 완하제와, 삼투성 완하제, 자극성 완하제로 나눌 수 있다. 부피형성완하제는 장 내용물의 부피를 늘려 배출을 유도한다. 무타실이나 아기오같은 약품이 있다.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하고 채소 섭취가 부족할 때 효과가 크다. 다만 작용 시간이 길고, 배에 가스가 잘 찬다는 단점이 있다. 삼투성 완하제는 장에 오래 머물러 딱딱하게 굳은 변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장기 사용 시에도 안전성이 검증돼 임산부와 노인 변비 치료에도 널리 활용된다. 다만 삼투성 완하제의 마그네슘염 성분이 신장 기능이 약한 신부전증 환자에게는 고마그네슘혈증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자극성 완하제는 변비약 중에서도 되도록 마지막에 짧은 기간만 써야 하는 약이다. 

-변비약으로 만성변비를 치료할 수 있는지.

“만성 변비를 질환이 아닌 증상으로 오해해 치료를 방치하거나 민간요법, 약국에서 판매되는 변비약을 통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만성 변비는 원인이 다양하고 환자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달라 정확한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약을 선택할 때에도 고려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변비가 있을 때 약국보다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알맞은 약을 처방받거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