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자고나면 빠지는 갱년기 탈모
앗! 자고나면 빠지는 갱년기 탈모
  • 황경진
  • 승인 2008.08.16 2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르몬 분비 불균형˙신장기능 저하가 원인

여름철엔 땀˙피지 모낭입구 막아 탈모 촉진
머리 감을때 손가락으로 쥐락펴락 해줘야

 

습도가 높고 강렬한 자외선과 기온이 높은 여름철은 모발관리에 최악의 계절이다. 땀과 피지가 왕성하게 분비되는 데다 장마철에 습도마저 높아지면 각질이 늘어나 세균이 성장하고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약해진 신체의 허열(虛熱)이 머리에 많이 쌓이게 되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정수리뿐만 아니라 두피 전체의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 이른바 ‘갱년기 탈모’다. 장노년층 공공의 적, ‘탈모’에 대해 알아본다.

 

<사진설명> 한 두피모발전문업체 관계자가 지난해 롯데백화점에서 호주의 여성두피모발전문가를 초청해 명절을 앞두고 ‘명절증후군’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두피 모발 체크와 탈모 방지 상담을 벌이고 있다.

 

여름철 땀과 피지 등 오염물질은 모발이 자라나는 모낭 입구를 막아 탈모를 촉진한다. 또 모발이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단백질이 빠져나가 갈라지거나 푸석푸석해진다.


전문의들은 “여름철에는 하루 종일 분비된 피지에 이물질이 섞여 밤새 탈모를 유발하는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여름철 습도와 무더위는 모발 손상은 물론 비듬과 탈모를 유발한다”고 조언한다.


△ 머리만 잘 감아도 탈모 예방
저녁에 머리를 감되 반드시 말리고 자는 것이 좋다. 하루 종일 분비된 피지와 대기 중의 이물질이 섞이면 밤새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로 자면 비듬균이 활성화되고 두피가 손상되기 때문에 밤에 머리를 감고 말리기 어렵다면 차라리 아침에 감는 편이 더 낫다.


샴푸를 하기 전에는 먼저 끝이 둥근 빗으로 두피를 두드리며 빗질을 해 주고, 머리카락에 붙은 먼지를 떼어내면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머리를 감을 때는 손가락을 이용해 두피를 마사지 하고, 머리카락을 손바닥으로 비비지 말고 손가락으로 쥐었다 폈다 해주는 것이 좋다. 샴푸가 끝나면 미지근한 물로 헹궈서 두피의 열을 식히고 모발에 탄력을 준다. 물이 너무 뜨거우면 모발에 필요한 유분을 빼앗아 머리카락이 건조해지거나 비듬이 생긴다.


탈모가 시작됐거나 약간의 탈모가 일어나기 시작한 경우에는 프로페시아나 미녹시딜이라는 약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모발이 굵게 나오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라면 모발이식술을 받고, 약물은 보조적인 치료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 ‘갱년기 탈모’ 자가진단법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과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인체의 열 조절 기능이 떨어지면서 안면홍조, 우울증, 두통 등의 증상을 수반할 수 있고, 수족냉증을 비롯해 체력과 정력약화현상이 오기도 한다.


이처럼 약해진 신체의 허열(虛熱)이 머리에 많이 쌓이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정수리뿐만 아니라 두피 전체의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


갱년기 탈모로 의심되면 전문병원 또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고, 원인에 맞는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갱년기 탈모는 호르몬 분비 불균형과 신장의 기능이 저하돼 탈모가 발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호르몬 생성에 도움이 되는 탕약과 신장을 보하는 탕약 등을 마시면서 치료하면 효과가 좋다.


갱년기 탈모를 치료하러 오는 환자들은 탈모와 함께 갱년기의 다른 증상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함문식 기자 hammoonsik@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