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한국노인인력개발원 모집… “공익형 노인일자리 신청하세요”
보건복지부·한국노인인력개발원 모집… “공익형 노인일자리 신청하세요”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9.11.29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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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이 경기 군포시 군포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현장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들었다.
11월 22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이 경기 군포시 군포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현장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들었다.

지자체별 모집공고 확인… 1월부터 11개월 활동

재능나눔활동은 2월 시작… 기간 8개월로 두 달 늘어

[백세시대=조종도기자] “돈도 벌고 출근해 일할 수 있어 일석이조예요.” 경기도에 사는 김연숙(72·가명) 어르신은 공익활동형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김 어르신은 동화구연에 소질이 있어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동화 구연 강사를 한다. 그가 동화구연을 하고 받는 활동수당은 한 달에 27만원. 큰돈은 아니지만 매달 나오는 기초연금과 함께 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 어르신은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며 반짝이는 아이들을 보는 게 즐겁다”고 말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12월 2일부터 13일까지 김 어르신처럼 활동할 ‘2020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 모집 분야는 공익활동형과 시장형사업단 사업이다. 공익형의 경우 만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며, 시장형은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공익활동형 참여자는 노노케어, 보육시설봉사, 청소년 선도, 경륜 전수활동 등 지역사회 공익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1일 3시간, 월 30시간 이상 활동을 하고 월 27만원을 받는다. 새해 1월부터 활동이 시작되며, 기본 활동기간은 11개월이다.

시장형사업단 참여자는 실버카페, 반찬가게, 지역영농사업단 등을 공동운영한 뒤 창출된 수익에 따라 활동비를 받게 된다. 지난해 시장형사업단 참여자의 월평균 보수는 31만원이었다.

노인인력개발원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모집기간이 다를 수 있으니 지자체의 모집공고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한노인회 지회, 노인복지관, 시니어클럽 등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모집 문의: ☎1544-3388)

복지부의 2020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노인일자리는 총 74만개로 올해보다 10만개 늘어난다. 공익활동형이 올해 47만개에서 54만3000개로 7만3000개 늘어나며, 올해 처음 도입된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도 1만7000개 늘어난다. 

노인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참여 열기가 높았던 재능나눔활동 분야는 올해보다 활동기간이 2개월 늘어나 2월부터 사업이 시작된다. 단, 재능나눔 일자리는 3만개로 올해보다 1만7000개 줄어든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11월 22일 경기 군포시 군포시니어클럽을 방문해 “2021년까지 노인일자리를 80만개로 확대하여 더 많은 어르신에게 소득보충 및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노인일자리 사업의 진행 상항을 점검하고 현장 간담회를 하면서 “당초 2022년까지 노인일자리 80만 개를 제공하기로 한 목표를 1년 앞당겨 늘어나는 어르신의 노인일자리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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