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77 ] 대한노인회 전북 전주시지회 “노인일자리 1300명…작년 재능나눔 복지부장관상 수상”
[우리 지회 자랑 77 ] 대한노인회 전북 전주시지회 “노인일자리 1300명…작년 재능나눔 복지부장관상 수상”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01.17 14:21
  • 호수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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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불매운동 앞장 등 사회 참여 활동 활발 

전영배 지회장 “8층짜리 지회 독립건물 올해 마련”

전영배 전주시지회장
전영배 전주시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전북 전주시지회(지회장 전영배)는 경로당이 무려 618개에 달한다. 대한노인회 회원이 2만7800여명이며 동분회장만도 35명이다. 전북연합회 14개 시·군 중 회원 수가 가장 많다. 

지회가 방대한 만큼 사업 규모도 크다. 노인일자리만 820개에 달한다. 재능나눔활동 참여자 480명을 더하면 1300명이다. 덩치가 크다고 해서 속이 부실하지도 않다. 작년의 경우 재능나눔활동의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전영배 전주시지회장은 “재능나눔은 돌봄 서비스 확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참여노인, 수혜자 모두 건강도 관리해 의료비가 절감되며 경로당 회원이 늘면서 경로당 활성화가 된다는 복합적인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전주시지회 노인일자리는 독거노인의 안부를 살피고 말벗이 돼 주는 노노케어, 시내버스 승강장 관리·청소, 꽃밭가꾸기, 경로당 급식 및 위생관리, 게이트볼·한궁·그라운드골프교실 운영 등이다. 

전 지회장이 일자리에 주력하는 이유는 노인 봉사가 지역사회 발전과 노인 위상 제고에 커다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전 지회장 자신이 과거 새마을운동 리더로서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이력을 갖고 있다. 

전주시민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아중천변 꽃길이 전 지회장의 손에 의해 조성된 것. 전 지회장은 ‘전주기록물 기증의 날’에 집에 잘 보관해오던 새마을유니폼과 훈장 등을 기증하기도 했다.

전주시지회는 노인건강증진에도 많은 노력을 쏟는다. 게이트볼·한궁 등 2개 주요 종목의 지회장기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게이트볼 400명, 한궁 450명의 선수가 참가해 운동장을 뛰며 건강하고 활력 있는 시간을 보냈다. 게이트볼은 28회째, 한궁은 6회째를 기록하고 있다.  전주시지회의 자원봉사클럽 활동도 눈부시다. 14개 클럽, 285명의 회원이 환경정화, 자연보호, 공연 활동을 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노인 위상 정립에 기여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전북 전주시지회는 2019년 12월 17일, 지회 강당에서 노인일자리사업 팀장과 참여자, 분회장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노인일자리사업 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노인일자리사업 성과 분석, 우수사례 발표와 함께 시상도 했다.
대한노인회 전북 전주시지회는 2019년 12월 17일, 지회 강당에서 노인일자리사업 팀장과 참여자, 분회장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노인일자리사업 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노인일자리사업 성과 분석, 우수사례 발표와 함께 시상도 했다.

전영배 지회장은 지난해 ‘가장 보람을 느낀 일이 무엇이냐’고 묻자 노인회 위상을 높인 점을 들었다. 전 지회장은 “대한민국의 노인회는 좌우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대한노인회는 하나로 가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새로 만들어진 노인단체가 노인회라는 명칭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중앙회에 제안해 법적 조치를 취한 결과 승소함으로써 노인회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일본의 경제보복 당시 노인회관 앞에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자’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규탄 캠페인을 가장 먼저 펼쳤던 곳도 우리 지회였다”고 덧붙였다.

전주시지회의 새해 가장 큰 사업은 노인회 독립건물 마련이다. 현재 쓰고 있는 2층 구조의 노인회관은 비좁고 낡아 오래 전부터 시에 요청을 해 최근 4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새로 부지를 구입하고 설계, 공사 등의 복잡한 과정을 생략하고 기존의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새 노인회관은 지하 1층, 지상 8층으로 한 층의 면적이 140평이다. 

전영배 전주시지회장은 “어느 방향에서나 버스를 한번 타면 닿는 시내 한복판에 노인회관이 들어서게 된다”며 “독립건물 입주를 계기로 전주시지회가 노인복지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되며 그로 인해 지회 위상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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