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운 지회장 부부를 비롯 회혼‧금혼 맞은 22쌍 부부 축하행사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금혼(결혼 50주년)과 회혼(결혼 60주년)을 넘어 백년해로 하시길 바랍니다.”
대한노인회 강동구지회(지회장 김병운)는 1월 29일 서울 강동구 강동구민회관에서 2020년 정기총회와 함께 지난해 처음 시작한 ‘회혼‧금혼 부부 축하’ 행사를 열었다. 김병운 지회장을 비롯해, 심재권(강동구을)‧진선미(강동구갑) 국회의원, 오미혜 강동구 복지가족국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햇빛봉사단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됐다. 통기타를 메고 입장한 봉사단원은 ‘안동역에서’, ‘누이’ 등 유명 트로트를 연주하면서 행사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축사를 위해 무대에 오른 심재권 국회의원은 “지난 한 해 동안 김병운 지회장님을 비롯한 경로당 회장님들의 노력 덕분에 지역 노인들의 인권과 복지가 향상될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늘 만수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1부 기념행사에서는 지난해 지회 발전에 공헌한 양사회 복지말경로당 회장 등 6명의 회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신현종 강동구 건설교통국장, 서점옥 강동구 암사1동장, 김희덕 강동구의회사무국 의정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병운 지회장은 “대표로 여섯 분에게만 감사장을 전달했지만 지난 한해 관내 121개 모든 경로당이 모두 합심해서 지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셨다”면서 “지회를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회혼‧금혼 부부 축하’ 행사도 열렸다. 김병운 지회장, 박영자 여사 부부는 올해 결혼 60주년을 맞았다. 이와 함께 김재룡‧박오심 부부, 강윤영‧이정남 부부도 회혼을 맞아 이날 기념패와 함께 금수저 세트를 선물 받았다. 또 50주년을 맞이한 김승보‧계순화 부부 등 노부부 19쌍도 역시 기념패와 함께 금수저 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강윤영 어르신은 “우리 경로당에서는 저를 비롯한 6쌍의 부부가 회혼‧금혼을 맞아 축제분위기”라면서 “가족‧지인들도 잘 챙기지 않는 기념일을 지회에서 축하해줘서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2019년도 사업실적과 결산보고를 진행한 후 2020년도의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100여명의 대의원들이 부의된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하면서 정기총회는 마무리 됐다.
김병운 지회장은 “오늘 감사장과 감사패를 받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금혼과 회혼을 맞이하신 부부들이 늘 소년과 소녀의 마음처럼 영원히 사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최광필 사무국장 주도로 경로당 회장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교육도 진행됐다.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과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 시 옷소매로 가려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교육해줄 것을 당부했다.
배성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