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안방극장 어떤 드라마가 뜰까…김혜수‧김태희 등 안방극장 복귀에 기대 만발
올 상반기 안방극장 어떤 드라마가 뜰까…김혜수‧김태희 등 안방극장 복귀에 기대 만발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0.01.31 15:04
  • 호수 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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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로 더 활발히 활동하는 김혜수(왼쪽), 가수 ‘비’와 결혼 후 잠시 안방극장을 떠났던 김태희(오른쪽) 등 여배우를 앞세운 드라마가 2020년 상반기에 대거 방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배우로 더 활발히 활동하는 김혜수(왼쪽), 가수 ‘비’와 결혼 후 잠시 안방극장을 떠났던 김태희(오른쪽) 등 여배우를 앞세운 드라마가 2020년 상반기에 대거 방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혜수 SBS ‘하이에나’서 변호사로… 김태희 이승 떠도는 영혼 연기

김수현 등 제대 스타 신작도 선봬… ‘낭만닥터’ 잇는 의학물도 대기

[백세시대=배성호기자] 여풍, 한류스타의 귀환, ‘의학물 드라마’의 강세. 2020년 상반기 방영될 한국 드라마를 요약하면 이렇다. 여자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 잇달아 편성되고 스크린 진출과 군 입대로 한동안 안방극장을 떠났던 스타들이 돌아온다. 또 1월부터 방영돼 호평을 받는 SBS ‘낭만 닥터 김사부2’ 등 의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도 대거 방송을 앞두고 있다.

먼저 이제는 영화배우로 더 친숙한 김혜수는 2월 21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금‧토 드라마 SBS ‘하이에나’를 통해 안방극장 복귀 신고식을 치른다. ‘하이에나’는 머릿속엔 법을, 가슴속엔 돈을 품은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을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로지 돈을 1순위에 두는 변호사 ‘정금자’로 분한 김혜수는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 줄 예정이다. 여기에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의 성공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주지훈이 합류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결혼 후 활동을 중단했던 김태희도 tvN ‘하이바이, 마마’를 통해 5년 만에 돌아온다. 작품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 곁을 떠난 여자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과 딸아이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태희는 극중 아이를 한 번도 안아보지 못한 아픔에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평온납골당 거주자 ‘차유리’ 역을 연기한다. 49재라는 판타지 소재를 다루는 이번 작품은 ‘오, 나의 귀신님’의 연출을 맡았던 유제원 PD와 ‘고백부부’를 집필했던 권혜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두 작품 모두 판타지 소재를 다뤘던 만큼, 이들이 보여줄 시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2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초 종영한 JTBC ‘SKY 캐슬’에서 ‘김주영’ 역을 맡아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김서형도 SBS ‘아무도 모른다’(3월 예정)의 단독 주연을 맡아 여풍을 이어간다. 이 작품은 경계에 선 아이들의 사연과 아이들을 지키고 싶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이다. 극중에서 김서형은 37세 형사 차형진 역을 맡아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는 최연소 광역수사대 경감을 연기한다. 

또 시청률 20%를 넘기며 순항중인 ‘낭만 닥터 김사부2’와 함께 ‘슬기로운 의사생활’, ‘영혼 수선공’ 등이 연이어 방영되며 의학물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신원호 PD의 신작이란 사실만으로 기획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는 조정석을 비롯한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등이 나선다. 기존의 의학 드라마들이 일촉즉발의 극적인 상황들을 연출했다면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소소한 이야기를 통한 공감에 더 초점을 맞췄다.

이 드라마에 대해 신원호 PD는 “거창하고도 특별한 이야기보다는 실제 병원에서 목격함직한 소소하고도 담백한 작은 이야기들로 엮어가는 드라마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5월 방송되는 KBS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은 지난 2011년 ‘브레인’으로 흥행신화를 쓴 배우 신하균과 유현기 PD가 9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의학드라마 최초로 정신과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을 ‘영혼수선공’은 의학 중 가장 인문학적인 질환인 정신질환을 통해 상처와 아픔이 일상화된 현대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군복무로 공백기를 가졌던 한류스타들도 대거 복귀한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상속자들’ 등으로 드라마 한류를 다졌던 한류스타 김수현과 이민호 등 스타들이 잇달아 컴백한다.

배우 김수현은 복귀작으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택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각기 다른 사연으로 심리적 불안감에 시달리는 결핍과 상처투성이 주인공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치유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다. 김수현은 극중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 역을 연기한다. 주목받는 배우 서예지가 호흡을 맞춘다. 올 상반기 방영예정.

이민호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 SBS ‘더킹 : 영원한 군주’ 출연을 확정했다. ‘더킹 : 영원의 군주’는 대한민국과 대한제국을 ‘평행세계’(동시에 존재하는 세계)로 가정한 판타지로맨스 드라마다. 이민호는 대한제국 황태자 이곤을, 배우 김고은이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과 대한제국의 범죄자 루나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7월께 방송예정이다.

‘굿닥터’, ‘각시탈’로 유명한 배우 주원 역시 SBS ‘앨리스’로 복귀한다. 죽음으로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주원은 선천 무감정증을 지닌 형사 박진겸을, 인기스타 김희선이 괴짜 물리학자 윤태이를 연기한다.

배성호 기자 bs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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