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한 장에 칼슘 470㎎ 함유,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치즈 한 장에 칼슘 470㎎ 함유,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2.07 15:30
  • 호수 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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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한 장에 칼슘 470㎎ 함유…하루 섭취량의 절반

과다섭취는 비만 초래…콩류와 함께 먹는 건 안 좋아

치즈는 ‘하얀 고기’라고 불릴 만큼 단백질이 풍부하고, 주요 영양소가 응축되어 있다. 치즈는 소, 염소, 물소, 양 등의 동물 젖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 응고된 식료품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종류만 2000여 가지에 달한다.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부터 치즈를 먹기 시작했지만,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낙농업이 발달하지 않아 유제품을 귀한 음식으로 취급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치즈를 먹었는지에 관한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조선왕조실록에 우유를 다양하게 가공한 것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고, 고려 시대에 원나라를 통해 유목민족의 식단이 도입됨으로써 그들이 먹던 유제품도 같이 들어왔다는 설(說)도 있다. 마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치즈의 종류에 따른 효능 등을 알아본다. 

◇칼슘‧단백질 등 영양소 듬뿍

치즈에는 100g당 80㎎의 칼슘이 함유돼 있어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발육과 뼈 건강에 도움이 되며, 뼈 밀도를 강화해 골다공증과 같은 뼈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대한골대사학회는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을 성인 1000㎎, 50세 이상은 1200㎎을 권장한다. 칼슘이 강화된 치즈는 한 장당 칼슘 470㎎이 함유돼 있어 하루 2~3장을 섭취하면 하루 평균 칼슘양을 섭취할 수 있다. 

또 치즈에는 근육과 피부, 모발 등 몸의 중요 구성성분인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 치즈의 단백질은 숙성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소화 흡수가 잘 되며, 다른 단백질 식품보다 필수 아미노산이 많다. 치즈 100g당 25g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으며, 하루 섭취해야 할 단백질량은 성인 남성 70g, 여성 55g이다.

이 밖에도 치즈에 다량 함유된 아연 성분은 체내 면역력을 향상시켜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준다. 또 치즈에 든 트립토판은 숙면에 도움을 주는 세로토닌 형성에 도움을 주고, 신경을 안정시켜 불면증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너무 많은 양 섭취하면 비만 초래할 수 있어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랗고 네모난 치즈는 대부분 체더 치즈로 영국이 본산지다. 한 장씩 먹기 편하게 포장돼 있어 간식으로 먹기 좋고, 빵 사이에 끼어 샌드위치를 만들 때도 많이 활용된다. 또 토마토나 샐러드와 같은 채소와도 잘 어울린다. 

모차렐라 치즈는 흔히 피자 치즈로 알려졌다. 하얗고 순한 타입으로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생치즈에 속하기 때문에 개봉 후 너무 오래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치즈를 먹을 때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보다는 오늘 하루 섭취한 영양소의 양을 고려해 적당히 먹는 게 좋다. 지방과 염분 함유량이 많아 과다 섭취 시 과체중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치즈는 콩과 궁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콩에 든 인산과 치즈에 든 칼슘이 결합하면 ‘인산칼슘’이 되는데, 이때 칼슘이 체내에 흡수되지 못하고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콩이나 두부 등과 치즈는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은 음식으로 꼽힌다.     이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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