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대한노인회 대전 유성구지회장에 신기영 부회장 당선
제14대 대한노인회 대전 유성구지회장에 신기영 부회장 당선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2.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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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일 실시된 제13대 대전 유성구지회장 선거에서 신기영 후보가 당선됐다.
2월 20일 실시된 제14대 대전 유성구지회장 선거에서 신기영 후보가 당선됐다.
신기영 당선자가 당선증을 수령하고 있다.
신기영 당선자가 당선증을 수령하고 있다.

두 후보 중 67% 득표해 낙승... 교사 거쳐 대전대 학장 등 역임

신기영 당선자 “190개 전 경로당 방문해 현안 직접 듣겠다”

[백세시대=이수연 기자] 대전 유성구지회(지회장 김상섭)는 2월 20일 지회 강당에서 2020년도 대의원 정기총회를 열고 제14대 지회장으로 신기영 현 유성구지회 부회장을 선출했다.

김상섭 현 지회장의 재선임기 만료예정(3월 21일)에 따라 치러진 이번 선거에는 신기영 후보 등 2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날 선거 결과 총 187표 중 기호 1번의 신기영 후보가 과반을 훨씬 넘긴 125표(66.8%)를 획득해 제14대 지회장에 여유 있게 당선됐다.

신기영 당선자는 이날 소견발표에서 “맹자가 설파한 측은지심과 사랑의 마음으로 지회를 돌보고, 신앙생활을 통해 익힌 봉사정신으로 어르신들의 겸손한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 당선자는 대한민국 제일의 유성구지회를 만든다는 포부를 밝히며 평소 구상해오던 사업들을 약속했다.

임기 내 대전대 한방병원과 협력해 경로당 회장들에게 진료비 혜택을 주도록 하며, 유성구청장 및 국회의원들과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유성구의원들과 유성구 노인문제협의회(가칭)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으로 대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또 경로당 청소 담당 인력배정문제를 해결하고, 경로당 운영비를 인상해 경로당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로당 운영비 회계보고 간소화와 분회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신 당선자는 “당선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신 대의원 여러분과 지회 관계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유성구 내 190개 경로당을 일일이 방문해 현안 문제를 직접 듣고 최선의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3월 22일부터 지회장 업무를 시작하는 신 당선자는 1943년생(실제 나이 79세)으로 한남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고려대 대학원 수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전상업고등학교와 대전 호수돈여자고등학교 등에서 수학교사로 교편을 잡은 신기영 당선자는 학업을 계속해 대전대학교 수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대전대에서는 이과대학장 겸 기초과학연구소장, 대전대학교 교육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신 당선자는 대전대 대학원장으로 재임 중 한의대에서 제조한 소화제를 어르신들에게 드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대한노인회와 인연을 맺었고,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대전연합회 노인지도자대학 학장으로 근무했다. 현재 대전대학교 명예교수와 유성구지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문교부장관 표창, 대전대학교 총장상, 혜화학원 이사장상, 녹조근정훈장 등 많은 수상을 했다. 저서로는 시집 ‘황희정승과 수학시간’, ‘부활의 레퀴엠’, 수필집 ‘잠시 쉬어갑시다’, 자서전 ‘노을진 강가에서’와 ‘미적분학’ 등 다수의 수학교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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