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85 ] 대한노인회 경기 가평군지회 “최우수지회 등 화려한 수상에 회원들 자긍심 높아”
[우리 지회 자랑 85 ] 대한노인회 경기 가평군지회 “최우수지회 등 화려한 수상에 회원들 자긍심 높아”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03.20 15:54
  • 호수 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대갈등 해소 노인 몫…세대공감콘서트로 소통

김진성 지회장 “경로당 좌식문화를 입식문화로” 

김진성 가평군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경기 가평군지회(지회장 김진성)는 음악을 통해 세대 간 단절의 벽을 허물고 있다. 지난해 8월, 지회 강당에서 분회장, 경로당 회원과 가평중·북중학생 및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대공감콘서트를 개최한 것. 이날 지회 경로부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유명인의 특강과 공연 등이 펼쳐졌다.

1970년대 아역배우로 활약했던 이승현씨가 무대에 올라 ‘인간승리’ 제하의 특강을 통해 역경을 극복해낸 과정을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보컬그룹 ‘건아들’ 멤버로 활약했던 기타리스트가 이끄는 밴드가 트로트, 팝송을 연주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진성 지회장은 “가족이 해체되고 미풍양속이 사라져버린 요즘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는 것도 노인의 몫이라는 생각에서 3년째 할아버지 세대와 손자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가평군지회가 중요시 하는 또 다른 사업은 경로당 회장, 분회장 대상의 워크숍이다. 지난해 8월, 지회 임직원 등 200여명이 상면 덕현리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에서 1박2일간 단합과 역량 강화의 시간을 가졌다. 첫날 입소식에 김성기 가평군수가 참석해 “어려웠던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낸 어르신들의 지혜를 군정에 반영해 보다 잘 사는 가평군으로 만들겠다”며 “경로당 관련 사업을 비롯 노인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경로당 활성화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눈길을 끈 제안은 경로당의 입식문화 개선 및 노인복지관 역할이었다. 

김진성 지회장은 “워크숍을 통해 경로당 회장과 지회장이 운영 철학을 공유하고 상호간 정보교류를 한다”며 “군청의 지원을 받아 경로당의 좌식문화를 입식문화로 바꾸고 컴퓨터와 팩스 등을 설치해 회원, 지역 간 소통과 교류를 활발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경기 가평군지회의 노인대학·대학원 수료식. 지회는 2년제 노인대학 4개 반과 대학원 1개 반을 운영 중이다.
대한노인회 경기 가평군지회의 노인대학·대학원 수료식. 지회는 2년제 노인대학 4개 반과 대학원 1개 반을 운영 중이다.

가평 군민은 6만3400여명, 노인은 1만4000여명이다. 가평군은 코로나19 확진자는 물론 의심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청정지역이다. 가평군지회는 6개 읍·면 분회, 165개 경로당을 두었다. 대한노인회 회원은 7400여명이다. 지회는 42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지금까지 중앙회로부터 최우수지회 5회, 일자리사업 우수 2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회,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표창 6회 등을 수상했다. 그 외 경기연합회로부터 최우수경로당 표창과 일자리 우수지회 표창을 수회에 걸쳐 받아 회원들의 자긍심이 충만하고 사기도 높다.

김진성 지회장은 가평경찰서행정발전위원장, 승안레포츠산업개발 명예회장, 남북평화통일 자문회의 가평군협의회장을 지냈다. 2018년 4월에 취임했다.

가평군은 상수원보호구역인 관계로 공장이 적다. 이처럼 노인일자리 창출이 어려운 환경이지만 노인일자리사업도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재능나눔활동 400명을 포함해 무려 1000개를 마련했다. 민간취업은 목표량의 3배(200명)에 달한다. 특히 김진성 지회장의 관심과 노력으로 시장형일자리(400개)가 활성화됐다. 

김 지회장은 승안2리경로당 회장 시절, 가평군으로부터 사업비를 지원 받아 3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4년여 간 우리밀 빵과 한과 등을 만들어 매장과 인터넷으로 판매해 적잖은 수익을 올린 경험이 있다. 

김 지회장은 “그 사업을 전 경로당에 확산시키면 좋겠다는 뜻을 갖고 지회장 선거에 도전했다”며 “노인이 몸을 움직이면 빈곤·질병·외로움·무위 등 4苦(고)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