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전남 목포시지회 “하나복지관 직원들, 아주 특별한 사랑나눔 화제”
대한노인회 전남 목포시지회 “하나복지관 직원들, 아주 특별한 사랑나눔 화제”
  • 김순근
  • 승인 2020.04.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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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경로식당 운영중단…결식 노인 늘자 상조회 통장 해지 물품 후원

목포시지회 소속 하나노인복지관 직원들이 결식 노인들을 위해 상조회 통장을 해지한 돈으로 후원물품을 구입해 나눠주는 특별한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목포시지회 소속 하나노인복지관 직원들이 결식 노인들을 위해 상조회 통장을 해지한 돈으로 후원물품을 구입해 나눠주는 특별한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백세시대=김순근 기자] 대한노인회 전남 목포시지회(지회장 조성재) 소속 하나노인복지관(관장 문순종)의 ‘코로나19 극복 사랑나눔’ 실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점심을 해결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돕고자 직원들이 상조회 통장을 해지해 어르신 돕기에 나선 것이다.

복지관측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복지관이 장기휴관 함에 따라 매일 운영해오던 경로식당이 문을 닫아 평소 무료급식을 이용하던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큰 어려움이 닥쳤다. 복지관에서는 결식 예방을 위해 매주 대체식품을 지급했으나 지원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에 직원들이 “대체식품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사각지대 어르신들이 자꾸 눈에 밟힌다”며 안타까워했고, 직원회의를 통해 그동안 적립한 상조회 통장을 해지해 ‘코로나19 극복 사랑나눔’을 실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에 따라 3월 25일 100만원으로 라면, 계란, 젓갈 등 8종의 후원 물품을 구입해 50명의 저소득 회원 어르신들에게 나눠줬다.

발열, 건강상태 등 안부를 체크하고 마스크도 나눠주는 등 ‘마음방역’까지 실시해 소외된 어르신들을 정성으로 섬기며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하나노인복지관 직원이 상조회 통장을 해지해 구입한 후원물품을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하나노인복지관 직원이 상조회 통장을 해지해 구입한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문순종 복지관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지만 함께 힘을 모으면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더욱 따뜻한 사랑나눔이 넘치는 건강한 복지관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노인복지관은 작년에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직원들의 적극적인 자구노력으로 서서히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선행이 더욱 뜻 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자신들도 어려운 상황에서 한마음 한뜻이 되어 더 어려운 소외 어르신들을 사랑과 섬김으로 보살핌으로써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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