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87 ] 대한노인회 서울 강동구지회 “수준 높은 인문학 강의로 노인 자존감 높여”
[우리 지회 자랑 87 ] 대한노인회 서울 강동구지회 “수준 높은 인문학 강의로 노인 자존감 높여”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04.03 14:44
  • 호수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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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인심리상담사 80명 육성…경로당 문제 해결 나서

김병운 지회장 “공원에서 회원배가운동 펼쳐 874명 영입” 

김병운 서울 강동구지회장
김병운 서울 강동구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서울 강동구지회(지회장 김병운)는 노인의 의식변화와 노후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해 6월12~7월 9일, 5회에 걸쳐 총 400여명의 노인이 참가한 가운데 문주희 강사(힘찬 강사 연구소)로부터 ‘존중과 배려로 만드는 행복공동체’ 제하의 특강을 들었다. 

또한 강동구지회 노인대학도 11월 8~12월 20일, 산하 회원들을 대상으로 ‘시니어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 기간에 경민대 교수, 가천대 미래교육원장, 미래세무경영연구소 컨설턴트 등 전문가 7명이 ‘노년의 심리안정, 생활습관’, ‘재무관리’, ‘웰다잉’ 등을 주제로 수준 높은 강연을 펼쳤다. 

김병운 지회장은 “노인의 자존감을 높이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의식변화 교육을 실시했다”며 “아카데미에 참가한 노인대학생들의 교육 만족도가 높아 후속 행사로 올해는 특별하면서도 의미 있는 교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별한 교육이란 오는 4월 22~6월 20일에 열리는 노인심리상담사 민간자격증 취득 교육과정이다. 교육 전문업체 시앤주아카데미의 주관 하에 노인 80명을 대상으로 ‘노년기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 ‘노년의 정신건강 증진’, ‘노년의 자아찾기와 희망상담의 실제’ 등 8개 강의가 주 1회 진행된다. 

위의 과정 이수 후 검증시험을 통과하면 노인심리상담사 2급(민간자격증)을 얻는다. 이들은 경로당을 순회하며 상담을 통해 회원들 간의 갈등, 반목 같은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강동구지회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이목을 끄는 다양한 사업들을 운영 중이다. 그 중 하나가 회원배가운동. 김병운 지회장을 비롯 임원들과 경로당 회장들은 작년 7월, 뜨거운 여름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어깨띠를 두르고 천호공원과 암사시장에서 행인을 대상으로 회원 가입을 권유했다. 

김병운 지회장은 “경로당에 젊은 노인들이 많이 들어와야 활성화가 잘 된다”며 “이날 874명의 어르신으로부터 가입 신청을 받아 이 행사를 진행한 우리들도 놀랐다”며 웃었다.

또한 강동구지회는 작년 같은 달에 강동구청 대강당에서 ‘어르신 칠교놀이 경연대회’를 열었다. 칠교놀이란 정사각형, 직각삼각형 등 7개 조각으로 동물이나 물건을 만드는 우리나라 전통놀이의 하나다. 

김병운 강동구지회장 부부(오른쪽 끝) 등 회혼을 맞은 부부들이 지난 1월 열린 정기총회에서 기념패와 금수저세트를 선물로 받고 기념촬영했다.
김병운 강동구지회장 부부(오른쪽 끝) 등 회혼을 맞은 부부들이 지난 1월 열린 정기총회에서 기념패와 금수저세트를 선물로 받고 기념촬영했다.

이날 19개 경로당 220명의 노인이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최광필 사무국장은 “어르신 여가 선용과 화합의 취지로 서울에선 처음 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975년 발족한 서울 강동구지회는 경로당 121개, 회원 8,229명을 두었다. 서울연합회 수석부회장인 김 지회장은 경로당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월 한 차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강동농협에서 쌈 채소를 구입해 경로당에 전달하고 있다. 또, 건강체조 등 20개 프로그램 운영, 상자텃밭을 이용한 콩나물키우기사업, 치매검진 및 상담, 건강걷기 대회 개최 등을 해오고 있다.  

김 지회장은 “매년 지회 정기총회 때 회혼·금혼을 맞는 부부에게 금수저세트와 기념패를 선물하는 등 성대한 잔치를 베풀어 부부의 행복과 장수를 축복한다”며 “올해는 본인도 한 쌍의 회혼 주인공으로서 회원들로부터 뜨거운 축하 인사를 받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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