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상큼한 향의 두릅, 소고기와 궁합 좋아
제철 맞은 상큼한 향의 두릅, 소고기와 궁합 좋아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4.17 14:38
  • 호수 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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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예방과 신장 기능 강화 효과

두릅 소고기 말이나 비빔밥 등 활용

[백세시대=이수연기자] 봄철을 대표하는 식재료 중 하나인 두릅은 산채의 제왕으로 불린다. 은은한 향과 쌉싸름한 맛으로 봄을 전하는 두릅은 ‘봄 두릅은 금, 가을 두릅은 은’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영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효능으로 몸에 활력을 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나물인 두릅의 효능과 보관법, 조리 방법 등을 알아본다. 

◇혈당 낮추고 인슐린 분비 촉진

두릅은 새순을 땅에서 잘라내는 땅 두릅과 새순이 나무에서 열리는 나무 두릅이 있다. 땅두릅은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땅을 파서 잘라낸 것이고, 나무 두릅은 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말한다. 

봄나물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두릅은 단백질, 식이섬유, 칼슘, 사포닌, 철분, 엽산,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두릅에 많이 들어 있는 사포닌은 우리 몸의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 예방과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 신장 기능을 강화해 나이가 들어 허리나 무릎이 자주 아픈 사람들에게 좋고, 평소 신장 기능 저하로 소변을 잘 보지 못하고 몸이 잘 붓고 냉한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다른 봄나물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소고기와 궁합 좋아

두릅을 구입할 때는 진한 초록색을 띠고 나무껍질이 지나치게 마르지 않은 것과 순이 연하고 줄기가 굵은 것을 골라야 한다. 

두릅을 싱싱하게 보관하고 싶을 때는 꼭지 부분을 유지한 상태에서 물기가 있는 촉촉한 신문지 등으로 감싸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장기간 보관할 때는 데친 후 밀봉해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두릅은 시간이 지나면 딱딱해지고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살짝 데쳐 초고추장을 찍어 먹거나 두릅전, 튀김, 밥 등으로 즐길 수 있다. 또 고기를 먹을 때 느끼함을 감소시켜줘, 고기와 함께 먹으면 향긋한 나물 향과 육즙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두릅은 소고기와 잘 어울려 살짝 구운 소고기와 데친 두릅을 넣어 고추장 양념을 넣은 비빔밥이나 두릅 소고기 말이 등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두릅 소고기 말이는 샤부샤부용 소고기나 차돌박이 등 얇은 소고기와 두릅을 준비하면 된다. 먼저 키친타월로 핏물을 뺀 소고기를 10분간 양념장에 재운다. 양념장은 간장 2큰술과 설탕 1큰술, 다진 파 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을 넣어 만든다. 고기를 재워둔 사이 끓는 소금물에 손질한 두릅을 줄기부터 넣어 20초간 데친 후 한 김 식힌 다음 양념에 재운 소고기 위에 올린다. 김밥 말듯이 돌돌 만 소고기는 식용유를 두른 팬에 앞뒤로 굴려 노릇하게 구워주면 된다. 

이수연 기자 sy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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