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곡물, 면역력에 좋은 안토시아닌 풍부
검정 곡물, 면역력에 좋은 안토시아닌 풍부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5.22 14:16
  • 호수 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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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검정콩은 피로감을 개선하고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검정콩은 피로감을 개선하고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흑미‧검정깨‧검정콩 등에 항산화 물질…노화 방지

블루베리‧복분자도 많이 함유…껍질‧씨 통째 먹도록

[백세시대=이수연기자] 각종 항산화 성분 중에서 안토시아닌은 가장 탁월한 항산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농무부 인간영양연구센터는 50세 이상 성인 약 28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4년마다, 20년 동안 이들의 식습관을 조사해 치매 발병 위험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안토시아닌 섭취가 가장 적은 그룹(하위 15%)은 안토시아닌 섭취가 가장 많은 그룹(상위 15%)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4배로 높았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물질로, 흑미·검정콩·검정깨·블루베리·레드와인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주로 보라색, 검은색을 띠는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된 음식의 종류와 효능을 알아본다. 

◇안토시아닌, 검은색 곡물에도 풍부

농촌진흥청은 “흑미와 검정콩, 검정깨 등 다양한 검은색 곡물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이 항산화 활성, 콜레스테롤 저하, 혈관 보호, 항암, 궤양을 예방하는 효능이 탁월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흑미는 헬리코박터균의 독소 성분 분비를 막고 간 조직의 정상 세포 보호, 피부 조직의 노화를 방지하는 효능이 있다. 

검정콩은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피로감을 개선하고, 폴리페놀 성분이 많아 암 예방과 항산화 및 노화 방지, 콜레스테롤 저하, 시력 개선 등에도 효과가 있다. 

검정깨는 트립토판 같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뇌 기능을 원활히 하는 효과가 있다.

검정 땅콩은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포함돼 있어 세포의 활성산소 제거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껍질에 안토시아닌 성분 많아

블루베리, 복분자, 오디, 포도 등은 안토시아닌을 함유한 과일들이다. 주로 껍질에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기 때문에 효과를 얻으려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또 생으로 먹을 때 흡수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잼으로 만들기보다는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안토시아닌은 뇌의 활발한 활동을 돕고 기분을 북돋우는 효과가 있다. 

특히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을 비롯해 폴리페놀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뇌세포를 성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블루베리 식단이 노년층의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기억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또 블루베리는 껍질과 씨를 통째로 먹기 때문에 안토시아닌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복분자는 산딸기와 식감이 비슷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동의보감에는 복분자가 여자가 임신이 되는 것을 돕고 머리가 하얘지지 않게 한다고 나와 있으며, 전립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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